간단 요약
- 엔화의 실질실효환율이 1973년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최저 수준인 67.73으로 떨어져 1995년 4월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고 전했다.
- 장기 경제 침체와 저금리, 초저물가가 이어지며 엔저가 진행돼 일본의 대외 구매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밝혔다.
-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기준금리가 연 0.75%에서 1.5~1.75% 수준으로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기업, 특히 부채 의존도가 높은 소규모 기업의 부담 확대가 과제로 지적된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BSI 실질실효환율 1월 67.73
1973년 변동환율제 이후 최저
1995년 4월의 35% 수준 그쳐

일본의 대외 구매력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엔화의 '실력'을 나타내는 실질실효환율은 정점을 찍은 31년 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장기 침체와 저금리가 배경이다. 엔화 가치 회복을 위해서는 경제 성장력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엔화의 실질실효환율(2020년=100)은 67.73이다. 1973년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엔화의 실질실효환율이 가장 높았던 1995년 4월(193.95)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실질실효환율은 다양한 통화에 대한 엔화의 실질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일본인이 해외에서 물건 등을 구매하는 힘을 반영한다. 달러와 유로 외에도 중국 위안화 등 다양한 통화에 대해 엔저가 진행됐다. 수출에는 도움이 됐지만, 해외에서 상품·서비스를 구매할 때 부담이 늘었다.
1990년대 버블 붕괴 뒤 장기화한 일본 경제의 침체가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1995년 1% 전후였던 잠재성장률은 2010년대 후반 0%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떨어지는 성장력이 초저물가, 초저금리로 이어져 실질실효환율의 장기 하락을 초래했다.
최근에는 임금 상승을 동반해 물가도 오르면서 일본은행이 금융 정상화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연 1.5~1.75% 수준까지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의 과제는 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이다. 핫토리 나오키 미즈호리서치&테크놀로지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부채 의존도가 높은 소규모 기업일수록 영향받기 쉽다"고 니혼게이자이에 말했다.
이달 총선에서 역사적 대승을 거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일본 내 투자를 중시한다. 그러나 엔저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에 대한 의문 등으로 기업의 일본 회귀 움직임은 아직 둔하다"는 평가가 많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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