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 지원 필요 없다… 일본·호주, 한국 마찬가지"

기사출처
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동맹국, 일본, 호주, 한국의 지원이 더 이상 필요 없다고 밝혔다.
  •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에서 나토 회원국의 지원을 요청하지 않고,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전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를 위해 수조 달러를 지출해 미국이 재정 적자를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나토에 실망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Loading IndicatorLoading Indicator
사진 = 셔터스톡
사진 = 셔터스톡

이란과 전쟁 중인 미국이 이란이 통제 중인 전 세계 에너지 수송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을 파견해 달라며 동맹국들을 압박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더 이상의 지원은 필요 없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미국은 대부분의 나토 동맹국으로부터 테러리스트 정권인 이란에 대한 우리의 군사작전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거의 모든 나라가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강력하게 동의하고 이란이 어떤 형태와 방식으로든 핵무기를 가지도록 허용돼선 안 된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들의 행동이 놀랍지 않다"며 "왜냐하면 나는 항상 나토를 매년 수천억 달러를 지출해 보호해 주고 있지만, 그들은 우리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특히 필요할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방통행'이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행히도 우리는 이란 군대를 궤멸시켰다"며 "해군과 공군, 방공망, 레이더도 사라졌고, 아마 가장 중요한 것은 거의 모든 수준의 지도부까지 제거돼 다시는 우리, 우리의 중동 동맹국 또는 세계를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이런 군사적 성공을 거뒀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나토 회원국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며 "우리는 그런 적이 없다. 일본, 호주나 한국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인 미 합중국의 대통령으로서 말하건대 우리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나토에 대한 실망감을 거듭 표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을 호위하는 일에 미국을 지원하도록 하기 위한 설득에 어떤 성과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우리는 굳이 많은 도움이 필요하지 않으며, 사실상 어떤 도움도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또 "모든 나토 동맹국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그들은 우리를 돕고 싶어 하지 않았다"며 "이란은 엄청난 위협이었으며, 사실상 모든 나토 회원국에 위협이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그들이 정작 우리를 돕지 않겠다고 말한다면, 나는 그들이 매우 어리석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는 그들을 돕고 있는데 정작 우리를 돕지 않는다"면서 "나는 이것이 매우 잘못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당장 보복 조치나 관계 재검토 등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복은) 없지만, 파트너십에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나토에 실망하고 있다. 우리는 나토를 위해 수년에 걸쳐 수조 달러, 정말 막대한 금액의 돈을 썼고, 미국이 재정 적자를 겪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재검토를 진행 중인 것은 없다"고 못 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강조한 것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호르무즈 연합' 구상에 변동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강력하게 호르무즈 연합 구성을 밀어붙이기보다 다른 방식의 지원 제공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유명인사발언
이영민

이영민 기자

20min@bloomingbit.ioCrypto Chatterbox_ tlg@Bloomingbit_YMLEE
hot_people_entry_banner in news detail bottom articleshot_people_entry_banner in news detail mobile bottom articles
방금 읽은 기사 어떠셨나요?




PiCK 뉴스

해시태그 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