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리서치 "아시아 크립토, '크립토 큐리어스' 유입이 성장 변수"
간단 요약
- 타이거리서치는 2024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기관 자금 유입에도 리테일 투자자는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 보고서는 아시아에서 가상자산에 관심만 있는 크립토 큐리어스가 핵심 성장 변수이며, 규제·보안·세금·접근성·사회적 인식이 주요 진입장벽이라고 전했다.
- 보고서는 한국·일본·홍콩·동남아 각국의 과세, 접근성, 규제 차이가 크며, 아시아가 크립토의 다음 성장 엔진이 되기 위해 국가별 진입장벽 대응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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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 전문 리서치사 타이거리서치가 아시아 9개국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리테일 투자 환경을 분석한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24년 미국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기관 자금 유입으로 시장 규모는 확대됐지만 리테일 투자자는 감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약 60%까지 상승한 점을 근거로, 과거 알트코인 중심의 고수익 기대가 약화되며 신규 유입 동력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가상자산에 관심은 있지만 투자하지 않는 '크립토 큐리어스'를 핵심 성장 변수로 지목했다. 이들의 진입장벽으로 규제 불확실성, 보안 리스크, 세금 부담, 접근성, 사회적 인식 등 5가지를 제시했으며, 국가별로 작용 강도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동북아시아는 규제 정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국가별 차이가 뚜렷했다. 한국은 2025년 하반기 원화 거래량이 6630억달러로 세계 2위를 기록했지만, 현재 일평균 거래 규모와 원화 예치금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가상자산 과세가 본격 시행될 경우 거래 수요가 추가로 위축될 수 있으며, 과세 형평성 확보가 핵심 과제라고 지적했다. 일본은 시장 안정성은 높지만 가상자산 수익에 최대 55% 세율이 적용되고 있으며, 2026년 4월 예정된 세율 20% 개편이 주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홍콩은 규제·보안·세금 측면에서는 비교적 정비가 완료됐으나, SFC 라이선스 플랫폼이 자산 800만 홍콩달러 이상 전문 투자자 중심으로 운영돼 일반 투자자 접근성 확대가 과제로 꼽혔다.
동남아시아는 채택 경로는 다양하지만 제도화는 초기 단계다. 태국은 2025년 1월부터 인가 거래소 거래에 대해 5년간 개인소득세를 면제했지만, 결제 수단으로의 활용은 여전히 제한돼 있다. 베트남은 2025년 6월 디지털자산을 민법상 재산으로 인정하고 9월부터 5년간 시범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나, 세부 규정 정비와 제도 안착이 필요하다. 필리핀은 실사용 기반이 확대된 반면, 중앙은행(BSP)이 2022년 9월 이후 신규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 발급을 중단하면서 보안 리스크가 주요 과제로 지목됐다.
이와 같은 환경 속에서 거래소들은 라이선스 확보, 준비금 증명 공개, 현지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20개 이상 지역에서 라이선스를 확보했고, OKX는 EU 30개국을 커버하는 확장 전략을 택했다. HTX는 호주·리투아니아·두바이 등 거점 중심 전략을 추진 중이다. 각국 규제도 강화되는 흐름으로, 태국은 2025년 미인가 해외 플랫폼 5곳을 차단했으며 싱가포르는 해외 사업자에도 현지 라이선스를 요구하고 있다.
보고서 저자인 안광호 타이거리서치 연구원은 "아시아는 크립토의 다음 성장 엔진이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시동은 다음 상승장이 될 것"이라며 "또 하나의 사이클이 아닌 성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국가별 진입장벽에 맞는 대응을 미리 갖추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