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선 "지원하라" 압박…참전 땐 이란 보복 위협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호텔·공항·항만·수처리 시설이 타격을 받아 외국인 투자자들이 떠나며 경제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 걸프국들은 미국에 3조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약속하며 안보 보장을 기대했지만, 미국의 이란 기습 공격으로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고 밝혔다.
  • 블룸버그통신은 걸프국이 미국의 안보 보장에 좌절감을 느끼며 이를 비공개적으로 의문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Loading IndicatorLoading Indicator

DEEP INSIGHT

딜레마 빠진 걸프 동맹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걸프 지역의 미국 우방국들이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이다. 미군에 군사 기지를 내주며 군사적 보호를 기대했지만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노출됐다. 전쟁 이후 이란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해 갈지도 고민이다.

지난 1월 이들 나라는 자국의 영토와 영공을 이란 공격에 사용하는 것을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중동 지역 내 미국의 모든 기지와 자산이 정당한 표적이 될 것"이라는 이란의 위협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는 전쟁이 발발한 이후에 별 소용이 없었다. 이란은 화력의 60%를 걸프국에 집중시켜 이스라엘보다 더 많이 타격했다. 호텔과 공항, 항만, 수처리 시설 등이 공격을 받아 외국인 투자자들이 떠나는 등 경제에 큰 충격을 받았다.

CNN은 "걸프 국가들은 가장 가까운 동맹이자 안보 보증인(미국)을 화나게 할 것인지, 전쟁이 끝난 뒤에도 옆에서 살아야 할 강력한 이웃(이란)의 분노를 감수할 것인지라는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했다"며 "결국 아무런 선택도 하지 않는 것을 택했지만 기대한 결과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전쟁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도 걸프 국가들의 미래를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은 1년 이상 전쟁 반대 로비를 해 왔다. 작년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을 방문했을 때 3조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약속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자기편에 두려 했다. 그러나 미국이 걸프국과의 사전 협의 없이 이란을 기습 공격하면서 이 같은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걸프국은 미국에 대해 점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미국의 안보 보장을 비공개적으로 의문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향후 대응과 관련해선 걸프국들 사이에 온도차가 있다. 사우디, UAE, 바레인 등은 강경파다. 이란 정권 교체를 통해 미래에도 전쟁의 싹을 잘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오만, 쿠웨이트 등은 이란 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주완 기자

#분석
#사건사고
한경닷컴 뉴스룸

한경닷컴 뉴스룸

hankyung@bloomingbit.io한국경제 뉴스입니다.
hot_people_entry_banner in news detail bottom articleshot_people_entry_banner in news detail mobile bottom articles
방금 읽은 기사 어떠셨나요?




PiCK 뉴스

해시태그 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