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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곧 대국민 연설..군사작전 종료 밝힐까[이상은의 워싱턴나우]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시장에서는 이란 전쟁이 2~3주 내 마무리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호와 빨리 철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란 휴전 요청설은 부인됐고, 혁명수비대의 미국 빅테크 기업 사무실 공격 경고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 폴리마켓에서 전쟁 종료 시점을 둘러싼 베팅 확률이 낮게 형성되며 전쟁 장기화 가능성과 호르무즈 해협 포기 시 장기 리스크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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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저녁 9시, 한국시간으로 10시에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후 첫 대국민 연설인 만큼,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여는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가 관건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그것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 우리 책임이 아니고 해협을 이용하는 국가들이 와서 지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에는 해협을 다시 열 때까지 이란과 휴전하지 않고 공격하겠다고 했습니다.

확실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래 끌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어제 밝힌 대로 2~3주 내에 마무리하겠다는 내용을 다시 반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데요. 오늘 오전 로이터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는 꽤 빨리 철수할 것이라면서, 이후 필요에 따라 "우리는 (이란의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을 하기 위해 돌아올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일단 철수하고 추가 작전 여지를 열어놓는 식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입니다.

오늘 아침 이란 측에서 휴전을 요청했다는 메시지에 시장은 급등했습니다만, 이란은 부인했습니다. .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인들을 향해서 "오늘날 미국 정부의 우선순위 목록에 '미국 우선주의'가 진정으로 포함되어 있기는 하느냐"는 편지를 공개하긴 했으나 휴전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란 측 관계자는 CNN에 트럼프 대통령이 불안정한 괴짜라는 표현을 쓰면서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란의 실질적인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혁명수비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쇼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리면서 휴전은 없다고 강경하게 나왔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중동 지역에 있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미국 빅테크 기업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을 공격 목표로 삼겠다고 경고했다는 액시오스 보도도 나왔습니다.

시장은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지만 베팅시장에서는 이달 중 전쟁이 끝날 가능성을 높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폴리마켓에서는 4월 15일까지 전쟁이 끝날 경우는 20%, 이달 말까지 끝나는 경우는 40% 확률로 베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6월말까지 끝난다고 보는 비중도 66%에 그치고 있습니다. 나머지 33%는 6월 말까지 끝나지 않는다는 쪽에 베팅했다는 얘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호르무즈를 포기하고 일방적으로 승리 선언을 한 후 빠져나오는 것을 바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미국 전체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포기하는 것은 미국에 수십년에 걸친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는 분석(포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고,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이 완전히 차단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나라들이 저마다 자신들도 핵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호르무즈를 포기하면 이란이 계속 이 지역을 통제하게 다른 나라들이 놔 둘리가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스라엘과 다른 걸프 국가들이 이란이 손을 떼도록 하기 위해서 자력 구제를 추진할 것이고, 그것이 이 지역에 분쟁을 불러올 것이라는 해석인데요. 과거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에너지 고문을 지낸 밥 맥널리는 이렇게 되면 미국은 다시 중동 분쟁에 휘말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것이 베트남전 패배보다도 미국 외교정책에 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오늘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극적으로 군사작전 종료를 선언하더라도, 이것이 혼란을 끝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오히려 더 큰 혼란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반대로 막판 공격 극대화를 위해 지상군 투입을 발표할 수도 있습니다. 하르그 섬을 점령하거나, 이란의 군사역량이 집중된 케슘 섬을 점령하거나, 농축 우라늄을 확보하는 시나리오들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모두 쉬운 선택지는 아니고 또 기습작전을 하기에 대국민 연설이라는 방식이 적절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런 내용이 포함될 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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