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지에 '안전자산' 된 中 국채…美·日 제치고 '몸값' 뛰었다 [차이나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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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이란 전쟁 이후 글로벌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가운데 중국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하며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 중국은 다변화된 에너지 구조, 전략 비축유, 러시아산 원유·천연가스로 에너지 가격 상승 충격이 제한적이어서 국채의 방어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 낮은 물가, 자본 통제, 통화정책 완화, 국내 투자자들의 국채 선호 등이 맞물리며 중국 국채에 대한 글로벌 투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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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에도 中 국채 가격 소폭 상승

에너지 충격에 따른 방어력, 긍정적 평가

저물가와 자본통제로 오히려 '투자 관심'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이란 전쟁 와중에서도 중국 국채 금리가 하락세(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경제 불안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국채 금리가 치솟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불확실한 금융시장 전망으로 글로벌 국채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지만 이란 전쟁의 여파가 덜한 중국 국채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몰리는 모습이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0년 만기 중국 국채 금리는 이란 전쟁이 시작된 지난 2월 28일 이후 이날까지 0.02%포인트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과 영국 국채 금리가 0.38%~0.7%포인트 급등한 것과 정반대 행보다. 이달 들어서도 중국 국채 금리는 연 1.8%대 초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오히려 중국 국채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국제유가와 가스 가격 상승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보다 오랜 기간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수의 아시아 국가들 역시 수입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 이란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편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석탄과 재생에너지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다변화된 에너지 구조를 갖고 있다. 이란 전쟁에 따른 방어력이 탄탄하다는 의미다.

여기에 막대한 전략 비축유와 러시아산 원유·천연가스를 싼 가격에 들여올 수 있어 아시아 내 다른 국가에 비해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충격을 덜 받고 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해부터 내수 진작을 위한 통화정책 완화를 강조하고 있는 점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베이징 금융계 한 관계자는 "미국 중앙은행 등은 금융시장이나 경제 상황에 따라 금리 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지만 인민은행의 경우 예측 가능하고 일관적"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국채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을 꺼린다는 점에서 중국 국채의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재 중국의 낮은 물가와 자본 통제도 중국 국채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과잉 생산과 출혈 경쟁 심화, 수요 위축에 따른 고질적인 물가 하락으로 고심하고 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당국 목표치인 2%를 한참 밑돈 1%대 초반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낮은 물가가 이란 전쟁 와중에선 다른 국가에 비해 물가 상승 압박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중국 내 투자자들도 중국 국채 수요를 떠받치고 있다. 중국은 당국의 자본 통제로 해외 대체 투자처를 찾는게 쉽지 않다. 부동산 시장 둔화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데다 주식시장 급락 경험도 맞물려 많은 국내 투자자들이 국채를 선호하고 있다.

FT는 "중국 국채 가격은 이란 전쟁과 매우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일본, 독일, 영국 등 다른 주요 채권시장의 경우 최근 십여년간 실질 기준으로 큰 손실을 낸 데다 일부는 명목 수익률이 마이너스에 그치고 있어 중국 국채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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