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뉴스

"호르무즈 열렸다" 반색했는데…이란의 '조건' 예의주시

기사출처
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기로 하면서 페르시아만에 묶인 우리 국적선 26척의 귀항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 이란이 해협 통항을 자국 통제 아래 두겠다는 뜻을 내비친 만큼 정부와 업계는 즉각적인 정상 운항 재개는 어렵다고 보고 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현재 페르시아만에 묶여 있는 국적 선사는 HMM, 팬오션, 장금상선, SK해운 등이 있으며, 정부는 우리 유조선의 신속하고 안전한 통항을 위해 외교 채널을 통해 세부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Loading IndicatorLoading Indicator

정부·업계, 호르무즈 통과 조건 '예의주시'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과 이란이 군사 충돌을 2주간 멈추고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기로 하면서 페르시아만 안쪽에 발이 묶여 있던 우리 국적선 26척의 귀항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이란이 해협 통항을 자국 통제 아래 두겠다는 뜻을 내비친 만큼 우리 정부와 업계는 즉각적인 정상 운항 재개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 추이를 지켜보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조건을 확인하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 매체를 통해 "지금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며 "이란 측 발표는 선박 통항을 허용하되 자국 통제에 따른다고 돼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미국과 이란 양국이 조율한 입장이 명확하게 확인될 때까지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특히 강경 세력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통제 아래 해협 운항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어 현재로선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곧장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개방"을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2주간 중단하겠다고 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도 파키스탄의 중재를 통해 전달된 미국 측 제안을 수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일단 멈춰선 것이다.

양측은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최대 15일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해협 개방의 실제 조건을 놓고는 여전히 온도 차가 감지된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가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제시한 '10개 제안'에는 '이란군과 조율 아래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된 통과'가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즉각적인 개방'과는 표현상 간극이 있는 셈이다. 해협에서의 실제 항행 재개 방식은 향후 협상을 통해 더 구체화할 가능성이 크다.

산업통상부도 외교 채널을 통해 세부 내용을 확인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외교 경로를 통해 호르무즈 운항의 구체적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며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외교부,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우리 유조선의 신속하고 안전한 통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운업계도 섣불리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날 호르무즈 해협 안쪽인 페르시아만에 선박이 묶여 있는 국내 해운사들은 해협 개방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도 우선 다른 나라 선박들의 움직임을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안전 상황과 통항 방식이 아직 불확실해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페르시아만에 묶여 있는 국적 선사 선박은 모두 26척이다. HMM, 팬오션, 장금상선, SK해운 등이 이들 선박을 운용하고 있다. 선종별로는 원유·석유제품 운반선 17척, 벌크선 5척, 컨테이너선 1척, 가스운반선 2척, 자동차운반선 1척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거시경제
#시장전망
#사건사고
한경닷컴 뉴스룸

한경닷컴 뉴스룸

hankyung@bloomingbit.io한국경제 뉴스입니다.
hot_people_entry_banner in news detail bottom articleshot_people_entry_banner in news detail mobile bottom articles
방금 읽은 기사 어떠셨나요?




PiCK 뉴스

해시태그 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