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이란과의 휴전에도 휘발유 가격, 모기지 금리, 주식시장 변동성이 소비와 경기 둔화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 국제유가가 급락했지만 공급망 안정과 주유소 가격 반영에는 시차가 있어 물가 상승 압력과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이에 따라 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모기지 금리, 비료 가격, 에너지 비용 부담이 이어지며 에너지·물가·금리 전반의 구조적 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휴전해도 1~2개월 뒤에 공급망 안정
원유 인프라 피해 복구도 지연
유가하락해도 주유소 가격 반영까지 시간 걸려

이란과의 휴전이 미국 경제에 일시적인 안도감을 제공했지만, 유가와 물가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전쟁 여파로 급등했던 휘발유 가격과 모기지 금리는 소비자와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가계 자산 감소까지 겹치며 경기 둔화 및 침체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
휴전 소식 이후 시장 분위기는 일부 개선됐다. S&P500 지수는 2.5% 상승했고, 국제유가도 16% 급락하며 배럴당 94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에 따라 향후 휘발유 가격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경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최소 1~2개월간 정상적으로 운영돼야 공급망이 안정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도 선박 운항 차질과 인프라 피해 복구 지연이 이어지고 있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체감 물가는 쉽게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전쟁 이후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6달러, 디젤 가격은 5.67달러까지 상승했다.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주유소 가격 반영까지는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 압력도 여전히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3%로 급등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휴전이 유지될 경우 물가 상승 속도는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전쟁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Fed)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공급망 리스크는 완화됐지만, 높은 에너지 가격과 견조한 고용시장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시장 역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46%로 상승해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국채금리 하락으로 일부 안정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주택 가격 부담과 고용 불안으로 수요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농업 부문에서도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비료 가격이 급등하며 일부 농가는 재배 작물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디젤 등 에너지 비용 상승 역시 농가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휴전이 단기적 안정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에너지·물가·금리 전반에 걸친 구조적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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