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제이미 다이먼은 신용시장 위축과 사모신용 대출 부실이 불황 시 예상보다 훨씬 심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 1조8000억달러 규모 민간 신용 대출 시장에 숨겨진 신용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시스템 전반 위험으로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 그는 정부 부채 증가로 채권 시장에서 채권 위기와 금리 급등, 유동성 위축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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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신용 난립…불황땐 큰 타격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가 신용시장 위축이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또다시 경고했다. 올 1분기 월가 은행이 잇달아 호실적을 내놨지만 사모대출 시장 우려는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다이먼 CEO는 28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주최한 투자 콘퍼런스에서 사모신용 대출 분야에 많은 회사가 진출한 만큼 모든 기업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모신용 대출 분야에 1000개가 넘는 회사가 있다"며 "일부 기업은 훌륭할 수 있지만 1000개 기업 모두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신용 경색이 없었던 만큼 앞으로 닥칠 불황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먼 CEO는 그동안 1조8000억달러 규모의 민간 신용 대출 시장 부실을 지속적으로 경고해왔다. 그는 지난해 "바퀴벌레를 한 마리 봤다면 아마 그 근처에 더 있을 것"이라며 업계 전반에 숨겨진 신용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당시 사모신용 대출로 자금을 조달한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 업체 트라이컬러홀딩스와 퍼스트브랜즈 등이 잇달아 파산하며 시장
부실 우려가 커졌다. 다만 다이먼 CEO는 이 문제가 시스템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사모대출 시장 규모가 시스템 위험을 초래할 만큼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그는 이란 전쟁에 따른 경제 전망도 제시했다. 다이먼 CEO는 "지정학적 긴장이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면서도 "지금 당장은 인플레이션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채권 시장은 위기가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정부 부채가 지금 같은 추세로 증가한다면 채권 위기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통상 채권 위기가 발생하면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시장 유동성이 마른다. 매수세가 약화하면서 중앙은행이 최종 매수자로 개입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2022년 영국 국채 위기가 대표적이다. 당시 영국 국채 금리가 치솟자 영국 중앙은행은 시장 안정을 위해 최대 400억파운드 국채를 매입할 수 있도록 긴급 경기 부양책을 펼쳤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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