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오라클, 컴캐스트,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기업들이 공동 CEO 체제로 전환하며 전문성 강화와 경영 리스크 축소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공동 CEO는 업계 트렌드 대응과 기술 혁신, 조직의 안정적인 운용과 품질 관리를 분담해 리더십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 공동 CEO는 책임의 경계가 명확하고 각자가 맡은 사업 분야에 집중할 수 있어, 과거 효과적으로 협력한 리더일수록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전문성 강화·경영 리스크 축소
사업 확장에 책임 분배 중요성
오라클, 5년여만에 공동 CEO
컴캐스트·스포티파이 등도 전환
이제 끝났나 싶었는데…다시 늘어나는 글로벌 공동 CEO 체제

전문성 강화, 경영 리스크 축소 등의 이유로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금융사인 골드만삭스부터 정보기술(IT) 기업 넷플릭스까지 업종도 다양하다. 하나의 기업이 여러 사업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 당연해지면서 책임·역량 분배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지난해 9월 글로벌 경영계에는 공동 경영 바람이 불었다. 9일 동안 IT 기업 오라클, 미디어 대기업 컴캐스트,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가 두 명의 최고경영자(CEO)를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과거 한 명의 CEO로 운영돼 왔다.
오라클은 2014년 9월 창립자인 래리 앨리슨이 CEO직에서 물러나면서 마크 허드·사프라 캣츠 공동 CEO 체제로 전환됐다. 당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공동(co-)이라는 표현을 지양하면서 각각 CEO로 불렸다. 2019년 9월 허드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캣츠 단일 CEO로 운영돼 왔다. 지난해 9월 캣츠가 아마존의 부회장이 되면서 클레이 마구이크·마이크 시실리아 공동 CEO 체제로 복귀했다.
캣츠가 홀로 오라클의 CEO를 맡았을 때만 해도 "공동 CEO 모델은 죽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오라클뿐 아니라 당시 공동 CEO 체제를 운영했던 세일즈포스와 SAP도 단일 CEO로 복귀한 영향이다. SAP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한 후 '의사결정 간소화'를 이유로 CEO 자리를 1석으로 축소했다. 2019년 10월 젠 모건과 크리스천 클라인이 공동 CEO로 임명된 지 6개월 만의 일이었다.
최근 들어 공동 CEO가 다시 주목받게 된 건 경영 전문성 및 리스크 헤지(방어)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문성에 있어 상호 보완 효과가 있다. 업계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기술 혁신을 이루는 한편, 다른 한 명은 조직의 안정적인 운용과 품질 관리 등에 힘을 쏟을 수 있다. 두 명 중 한 명이 직을 내려놓게 되더라도, 리더십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들 공동 CEO는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전통적인 C 레벨 임원과 비교해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호주 광산기업 포테스큐의 금속 및 운영 부문 CEO인 디노 오트란토는 "공동 CEO는 책임의 경계가 명확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밝혔다. 각 CEO가 맡은 분야에 집중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공동 CEO 체제는 리더들이 과거 효과적으로 협력한 경험이 있을 때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온다. 캘리포니아 매니지먼트 리뷰는 보고서에서 "세일즈포스에서 마크 베니오프와 키스 블록의 상호 존중 및 효과적 의사결정은 성공적이었다"며 "이후 브렛 테일러와의 공동 경영은 마크 베니오프 중심의 불균형한 권력 구조 때문에 오래 지속될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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