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코스닥지수는 올해 30% 상승에 그쳐 코스피지수 60% 대비 부진하며 정부의 '3천닥' 달성이 요원하다고 전했다.
- 코스닥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는 바이오·제약 업종과 삼천당제약, 에이비엘바이오 등 대형주의 부진이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높은 변동성 속에서 기업 실적 가시성과 자금 수급 개선, 정부의 코스닥시장 부양 정책이 향후 지수 반등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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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라 … 10%대 코스피와 대조
"실적 가시성·수급 개선이 중요"

6일 코스피지수가 7400을 터치하는 등 전대미문의 '7천피'를 달성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오히려 하락 마감했다. 올해 코스닥지수 상승률(30%)은 코스피지수(60%) 절반 수준에 머무는 등 정부의 목표인 '3천닥' 달성은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30%가량을 차지하는 바이오·제약 업종의 부진이 상승세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 내린 1210.1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올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바이오 종목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달 24일 25년8개월 만에 1200선을 넘겼다. 다만 최근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13% 상승한 데 그쳤고 이달엔 1%대 오른 수준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30.6% 급등했고 이달엔 10% 이상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증권가에선 바이오주 부진이 최근 코스닥지수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시장 시총 5위인 삼천당제약 사태가 대표적이다. 지난 3월 30일 118만4000원까지 오른 이 회사 주가는 계약과 기술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해소되지 않자 40만원대로 급락했다. 9위인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28일 하루 만에 주가가 19.28% 하락했다. 삼천당제약과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날도 주가가 각각 0.85%, 3.70% 떨어진 채로 장을 마쳤다. 이 외에도 코스닥시장 시총 3위인 알테오젠은 2.55%, 7위 코오롱티슈진은 1.15%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의 부진은 지수를 떠받치는 개인투자자의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2조원가량 순매도하고 외국인은 1900억원어치 이상 판 반면 개인은 3조11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특히 대형주 상승세가 주춤해 투자자의 시름이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 한 달간 대형주 지수는 10.14% 상승했다. 이에 비해 중형주는 18.99%, 소형주는 14.31% 올랐다. 지난 1월만 해도 대형주는 32.81% 올랐다. 중형주(21.86%)와 소형주(10.98%)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높은 변동성 등 투자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가시성과 자금 수급 개선 등이 향후 지수 상승세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올 하반기 코스닥시장을 시가총액·재무·지배구조 등을 기준으로 1·2부로 나누는 등 본격적인 정책 드라이브를 걸 경우 지수가 반등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코스닥시장 부양 정책이 더욱 가시화하기 전까진 상승폭 둔화가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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