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Fed 의장' 취임 목전에…상원서 '아슬아슬 통과' [Fed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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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케빈 워시 전 이사가 차기 미국 중앙은행(Fed, 연준) 의장으로 상원 인준을 54대 45로 통과했다고 전했다.
  • 워시는 규제 완화, 인공지능에 따른 생산성 급증으로 인플레이션 없이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고 밝혔다.
  • 워시 체제에서 금리 인상 요구와 트럼프의 금리인하 압박, 이에 따른 미국 국채가격, 달러 가치, 증시의 변동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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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버 인스티튜션
사진=후버 인스티튜션

케빈 워시 전 이사가 차기 미국 중앙은행(Fed, 연준) 의장으로 상원 인준을 통과했습니다. 상원에서 오늘 54대 45, 아홉 표 차로 인준을 받았습니다. 공화당 상원 전원과 민주당의 존 페터먼 의원이 찬성을 표시했고 나머지 민주당 의원들은 불참자 한 명을 빼고는 전원이 반대한 당파적인 표결이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중 취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임기는 2030년까지입니다.

연준 의장이 상원 인준을 받게 된 것은 1977년부터입니다. 이후에 그 어떤 의장도 이렇게 표결 결과가 극명하게 나뉜 상태에서 통과된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워시 후보에 대한 양 당의 견해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얘기입니다.

아침에 PPI 지수가 급등한 것으로 나왔듯이, 인플레이션 징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저금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연준이 동결을 결정하자 파월을 비난했는데요, 워시 후보로서는 당장 6월 FOMC에서 인플레이션 수치가 뛰어오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고민스러운 처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시 후보는 그동안 규제 완화와 인공지능으로 인한 생산성 급증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도 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란 전쟁과 같은 공급망 교란 상황에서 이런 도식적인 논리로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충실하게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금리인하를 기계적으로 강조하는 거수기 역할에 머물고 있는데요. 워시 후보까지 이 대열에 합류할 경우 연준의 신뢰성 자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 국채가격이나 달러의 가치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시장의 기대와 너무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증시의 상승 랠리에 연준이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것도 고민거리입니다. 워시 후보가 어느 방향으로 행동할지를 지금 예단하기는 조금 이릅니다. 하지만 어느쪽으로 가더라도 당분간 '연준발 신호'가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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