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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지자들, 비탈릭 '엘살바도르 의무화 지적' 발언에 비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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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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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립자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의무화를 비판하자 이에 대한 비트코인 커뮤니티 멤버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유명 애널리스트 마티 벤트는 트위터를 통해 부테린의 이같은 언급을 첨부하며 그가 'Salty'하다고 조롱했다. Salty는 토라진 사람, 특히 게임에서 졌을 때 화나거나 씁쓸해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비탈릭은 앞서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사용 의무화가 가상자산 공간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자유의 이상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벤트는 "전 세계의 정부가 달러와 같은 화폐를 자국민에게 사용하도록 강요할 때 아무도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며 비탈릭의 발언을 비판했다.

영국 디지털 커런시 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이자 비트코인 투자자로 알려진 알리스테어 밀른 역시 이날 트위터에서 "'Devil's advocate'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의무화에 맞붙었다"고 밝혔다. Devil's advocate란 토론에서 상대방의 논지가 얼마나 탄탄한 지 시험하기 위해 일부러 반대 의견으로 공격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는 "엘살바도르 정부는 외국 기관과 해외 정부가 그들을 막으려고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며 "엘살바도르에 다국적 외국계 기업이 상주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규모 회사들이 비트코인 보이콧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의무화는 외국의 간섭을 방지하고 채택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권한"이며 "디지털 거래를 수용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을 갖춘 자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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