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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비관론에서 낙관론으로...빌 그로스·켄 그리핀, 입장 바꾼 빅샷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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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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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큰데 세계 유명인사들이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시각도 수시로 바뀌고 있다고요?

<외신캐스터>

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의 공동 창립자이자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였던 빌 그로스가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입장을 바꿨습니다.

비트코인 급등세를 두고 `광기`라고 칭했던 그로스가 비트코인을 소액투자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건데요.

빌 그로스는 지난 2017년에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서 가치저장 수단으로 적정하지 않다, 비트코인은 화폐나 금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5년이 지난 최근에는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 위기에 봉착했다, 달러화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면서 소액이지만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다고 전한겁니다.

이처럼 비트코인에 대한 입장을 바꾼 빅샷들이 빌 그로스 말고도 여럿 있는데요.

켄 그리핀과 레이 달리오도 비관론에서 낙관론을 펼치며 이 대열에 합류한 대표적 인물입니다.

그리핀은 미국의 초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의 CEO이자 전 세계 40위 부자인데요. 과거에는 암호화폐 투자가 튤립파동과 다를 바 없다, 암호화폐 시장은 눈물로 끝날 것이다, 라며 투자를 비판했으나 암호화폐 시장의 덩치가 커지자 “내가 잘못 판단했다”며 비트코인 투자를 낙관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 레이 달리오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2017년에는 비트코인이 거품일 뿐이며 화폐로는 기능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돌연 지난달에는 비트코인을 소액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다만 레이 달리오는 "비트코인이 제2의 달러가 될 수도 있고, 16세기 당시 네덜란드의 튤립이 될 수도 있다"면서 "가상자산의 발전 방향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비트코인의 가격에 따라 투자자들은 물론 빅샷들의 투심도 바뀌기 마련인데요.

레이 달리오의 조언처럼 암호화폐가 제2의 달러가 될지, 제2의 튤립이 될지는 면밀히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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