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드 연은 총재 "올해 금리 3% 수준으로 올려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 대표적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Fed가 올해 기준 금리를 12차례 올린 것과 다름없는 인상을 통해 물가 안정 의지를 보여야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남은 Fed 회의가 6차례인 상황에서 이와 같은 발언은 매번 0.25% 인상을 12번 한 것에 준하는 3% 수준으로 금리를 높여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8일 뉴스핌에 따르면 불러드 총재는 앞서 15~16일 이틀간 열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0.25%) 금리 인상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기준 금리가 3월 인상 전 제로(0.0~0.25%)에서 3% 수준으로 인상되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해야 더 적절하게 정책 금리가 조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득과 재산이 적은 사람들에게 과도한 인플레이션은 부담이 된다"며 "현재 Fed의 기준 금리는 너무 낮아 미국의 거시경제 상황을 신중하게 관리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한편 Fed는 이번 주 열린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 올린다고 발표하며 올해 말 예상 기준금리를 1.9%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