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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도 관심갖는 가상자산, 판 커지나…"거래소 실명계좌 풀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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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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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 진출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가상자산 거래소에 실명계좌 개설을 풀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윤 대표는 지난 18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이 플랫폼으로 어느 정도 성장해 삶 속에 들어온다면 반드시 빠른 속도로 은행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금융이) 변화한 삶 속에 스며들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융은 아직도 변화시켜야 할 레거시가 매우 많은 분야"라며 더 많은 사용자가 더 많이 쓸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의 투자가 금융회사의 경쟁력과 차별성이다. 기술 기반의 사용자들의 수요를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자 전략"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금융 전문가들은 오는 5월 10일 공식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제언도 덧붙였다.

오정근 건국대 IT금융학과 교수는 "그동안 정부는 은행들에 가상자산 관련 모든 책임을 물었다"며 "새 정부는 은행이 겁이 나서 가상자산거래소에 실명계좌 개설을 안하는 문제를 풀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실명계좌 개설이 막혀 원화 거래가 불가능한 19개 가상자산 거래소 중에서 '원화 거래소'가 추가로 나와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수용 한국블록체인학회장(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은 이날 토론에서 "새 정부에서는 가상자산위원회를 만들어 한국이 선도적으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가상자산 전담기구를 통해 디지털 세상의 주도권을 쥐고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도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가상자산공개(ICO) 허용 등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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