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24일 뉴스플러스 시작합니다. 먼저 증시 상황부터 진단합니다. 증시프리즘 배성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배 기자. 오늘 우리 증시 하락세로 마무리했군요.
<기자>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57%, -2.1% 하락 마감했습니다. 두 지수 모두 시간이 갈수록 점점 낙폭을 키워나갔습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반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822억 원, 코스닥시장에서 1,900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습니다.
<앵커>
뉴욕 증시가 분명 상승 마감했잖습니까. 우리 장은 하락한 이유, 무엇으로 봐야겠습니까.
<기자>
사실 미국발 이슈로는 현재 우호적인 게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지만, 문제는 장이 끝난 뒤였습니다. 소셜미디어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실적 경고 보고서를 내면서 장 마감 후 30% 안팎으로 급락을 했습니다. SNS업종을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다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결국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계속해서 한국과 미국을 가리지 않고 시장을 지배 중이라고 봐야겠습니다.
<앵커>
시장이 오후 들어서 하락폭을 키웠는데, 그 이유는 또 뭔가요.
<기자>
아무래도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후유증 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4월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부진하게 나오고 있죠. 중국 정부가 상하이에 신규 확진자가 없다, 곧 봉쇄 해제된다 등 시장친화적인 말들을 내놓으며 방어해왔습니다. 하지만 대형은행들은 잇따라서 중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 중이고요. 지난주엔 스탠다드차타드,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등이 하향 조정을 했고, 오늘 오후에 JP모건, UBS 등이 전망치를 일제히 추가 하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개별 주식들도 잠깐 짚어보죠. 오늘 육계업체들의 주가 상승폭이 아주 눈에 띕니다.
<기자>
오늘 육계주들은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마니커는 장 초반 상한가를 찍었다가 내려왔고, 하림도 상한가에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는데요. 이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른 건 말레이시아의 닭고기 수출 중단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6월 1일부터 월 360만 마리의 닭고기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인도의 밀과 같은 식량 보호주의가 확산 중인데, 한 국가에서 닭고기까지 수출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나오니, 안 그래도 오른 국내 닭고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앵커>
그런데, 취재 결과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말레이시아산 닭고기가 없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말레이시아가 닭고기 수출을 중단한다고 하니 큰일이 난 거 같은데,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말레이시아산 육계는 아예 없습니다. 한국육계협회 자료인데요. 올해 4월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온 닭고기 중 브라질산이 92%, 태국산, 미국산 순으로 이어집니다. 심지어 육계협회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의 닭고기 수출량도 크지 않기 때문에 가격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물론 식량 보호주의가 세계 각국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건 분명한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오늘의 육계주 상승폭은 다소 과도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최근 관련 주가들이 널뛰기하고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살펴봐야 할 일정 짚어보죠.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미국에서 5월 구매자관리지수, PMI가 공개됩니다. 산업, 기업들의 성장세, 비용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니 살펴보셔야겠습니다. 또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연설도 있을 예정입니다. 내일에서 모레 넘어가는 새벽에 5월 FOMC 의사록도 공개가 되지 않습니까. 이미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 연준의 경기 판단, 정책 경로를 단기적으로는 예측을 하곤 있지만, 연준이 조금이라도 시장에 대한 판단이 달라졌는가를 짚어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주의 깊게 들여다보셔야겠습니다.
<앵커>
국내 주요 일정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 지표가 발표를 앞두고 있고요. 지금 청담글로벌의 공모주 청약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진행하는데요. 오늘 집계 결과 청약경쟁률은 6.5 : 1 입니다. 최근 IPO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수요예측 참여율도 저조했고, 공모가도 희망가보다 낮은 6천 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한 번 더 들여다보시고 공모에 참여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배성재 기자 sjbae@wowtv.co.kr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24일 뉴스플러스 시작합니다. 먼저 증시 상황부터 진단합니다. 증시프리즘 배성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배 기자. 오늘 우리 증시 하락세로 마무리했군요.
<기자>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57%, -2.1% 하락 마감했습니다. 두 지수 모두 시간이 갈수록 점점 낙폭을 키워나갔습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반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822억 원, 코스닥시장에서 1,900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습니다.
<앵커>
뉴욕 증시가 분명 상승 마감했잖습니까. 우리 장은 하락한 이유, 무엇으로 봐야겠습니까.
<기자>
사실 미국발 이슈로는 현재 우호적인 게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지만, 문제는 장이 끝난 뒤였습니다. 소셜미디어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실적 경고 보고서를 내면서 장 마감 후 30% 안팎으로 급락을 했습니다. SNS업종을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다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결국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계속해서 한국과 미국을 가리지 않고 시장을 지배 중이라고 봐야겠습니다.
<앵커>
시장이 오후 들어서 하락폭을 키웠는데, 그 이유는 또 뭔가요.
<기자>
아무래도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후유증 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4월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부진하게 나오고 있죠. 중국 정부가 상하이에 신규 확진자가 없다, 곧 봉쇄 해제된다 등 시장친화적인 말들을 내놓으며 방어해왔습니다. 하지만 대형은행들은 잇따라서 중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 중이고요. 지난주엔 스탠다드차타드,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등이 하향 조정을 했고, 오늘 오후에 JP모건, UBS 등이 전망치를 일제히 추가 하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개별 주식들도 잠깐 짚어보죠. 오늘 육계업체들의 주가 상승폭이 아주 눈에 띕니다.
<기자>
오늘 육계주들은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마니커는 장 초반 상한가를 찍었다가 내려왔고, 하림도 상한가에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는데요. 이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른 건 말레이시아의 닭고기 수출 중단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6월 1일부터 월 360만 마리의 닭고기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인도의 밀과 같은 식량 보호주의가 확산 중인데, 한 국가에서 닭고기까지 수출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나오니, 안 그래도 오른 국내 닭고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앵커>
그런데, 취재 결과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말레이시아산 닭고기가 없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말레이시아가 닭고기 수출을 중단한다고 하니 큰일이 난 거 같은데,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말레이시아산 육계는 아예 없습니다. 한국육계협회 자료인데요. 올해 4월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온 닭고기 중 브라질산이 92%, 태국산, 미국산 순으로 이어집니다. 심지어 육계협회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의 닭고기 수출량도 크지 않기 때문에 가격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물론 식량 보호주의가 세계 각국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건 분명한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오늘의 육계주 상승폭은 다소 과도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최근 관련 주가들이 널뛰기하고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살펴봐야 할 일정 짚어보죠.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미국에서 5월 구매자관리지수, PMI가 공개됩니다. 산업, 기업들의 성장세, 비용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니 살펴보셔야겠습니다. 또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연설도 있을 예정입니다. 내일에서 모레 넘어가는 새벽에 5월 FOMC 의사록도 공개가 되지 않습니까. 이미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 연준의 경기 판단, 정책 경로를 단기적으로는 예측을 하곤 있지만, 연준이 조금이라도 시장에 대한 판단이 달라졌는가를 짚어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주의 깊게 들여다보셔야겠습니다.
<앵커>
국내 주요 일정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 지표가 발표를 앞두고 있고요. 지금 청담글로벌의 공모주 청약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진행하는데요. 오늘 집계 결과 청약경쟁률은 6.5 : 1 입니다. 최근 IPO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수요예측 참여율도 저조했고, 공모가도 희망가보다 낮은 6천 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한 번 더 들여다보시고 공모에 참여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배성재 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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