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스냅 쇼크'에 일제히 다운…다우 0.4%↓ 나스닥 1.9%↓

소셜미디어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의 '어닝 쇼크'로 관련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 증시가 4거래일 만에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동부 시각으로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7.61p, 0.43% 떨어진 31,899.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500지수는 37.32p, 0.93% 하락한 3,961.6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5.50p, 1.87% 하락한 11,834.11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디지털 광고 매출이 절대적인 스냅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주가가 40% 가까이 폭락하는 등 광고 수익에 의존하는 다른 기술 기업들에 대한 실적 우려가 주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소셜미디어 기업인 핀터레스트의 주가도 13% 이상 떨어졌으며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 주가 역시 각각 5%, 7% 이상 밀렸다.

다만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매출과 손실 발표에도 불구하고 트위터의 주가는 0.8% 오른 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 또한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2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52.3으로, 7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26개월 만에 최저이자 50 아래의 '위축' 수준인 47.0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지표 부진에 10년물 국채금리는 낙폭을 키우며 전장보다 0.11%p 떨어진 2.77% 수준에서 거래됐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71% 떨어진 1배럴 94.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달러화 강세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금값은 회복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0.8%가 오른 1온스 1,727.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부 임원식 기자 ry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