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주 3회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
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2만4000달러까지 반등했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되며 2만1000달러까지 떨어졌다. 크립토 공포지수는 26포인트로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하며 공포단계에 머물러있다.
지난 한 주간 암호화폐 관련 펀드로 총 3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특히 스위스에서 유입된 금액이 전체 유입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스위스에서는 최근 한 달간 3억6000만 달러, 1년간 5억8000만 달러가 유입되었는데 이는 글로벌 기준 한달간 3억9000만 달러, 1년간 4억2000만 달러 유입 대비 상당히 큰 규모다.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스위스 정부의 정책과 초고액 자산가의 자산배분에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
전체 TVL(Total Value Locked)은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와 함께 3.6% 감소했다. 대부분의 체인이 감소 추세를 보인 가운데 솔라나 TVL이 지난주 대비 무려 9.5% 쪼그라들었다. 솔라나 체인의 주요 탈중앙화거래소(DEX)인 세럼과 세럼기반의 앱인 아트릭스에서 집중적으로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235억달러 수준으로 지난주 대비 4.5% 줄었다. 이는 전체 크립토 시가총액 9676억달러의 2.4% 수준이다. NFTGO에서 집계하는 NFT 시장 심리지수는 27p로 지난주 32p보다 5p 하락해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지난 한주간 크립토 펀드로는 총 3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비트코인으로만 2000만 달러 자금이 들어갔다. 지난주 2.6억달러 유입 대비 줄어든 수치다. 국가별로는 스위스에서 유입된 금액이 전체 유입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스위스에서는 최근 한달간 3억6000만달러, 1년간 5억8000만 달러가 쏟아졌다. 이는 글로벌 기준 한달간 3억9000만 달러, 1년간 4억2000만 달러가 유입된 것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큰 규모다. 전체 암호화폐 펀드 및 투자상품의 운용자산(AU) 규모는 약 3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스위스에서 암호화폐 펀드 투자가 활발한 이유는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정부 정책과 초고액 자산가의 자산배분에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코인쉐어스는 지난주 유입액을 1000만 달러에서 3억4000만달러로 정정했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의 유입액이다. 투자상품 중에선 그레이스케일(비중 65%)이 가장 크며, 투자 대상 암호화폐로는 비트코인(64%)을 가장 많이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중에서도 USDC의 횡보는 남다르다는 평가다. 루나 사태 이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불신이 가속돼 USDT의 시가총액은 8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감소했다. 그 동안 USDC의 시가총액은 490억달러에서 550억달러로 증가하며 점유율을 높였기 때문이다. USDC 발행사인 서클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장을 논의 중이며 올 4분기 SPAC(특수 목적 인수 회사)인 콘코드 어퀴지션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할 것이라 밝혔다. 서클에 따르면 2023년 1900억달러 어치의 USDC가 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투자상품으로 주목받던 NFT(대체불가토큰)은 약세가 뚜렷하다. 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235억달러(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2.4%)로 지난주 대비 4.5% 줄어들었다. BAYC, 크립토펑크 등 블루칩 NFT 컬렉션마저도 지난주 대비 약 15~20% 정도 하락하며 암호화폐 약세장으로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NFT 분석업체 NFTGO가 NFT의 거래량과 가격 변동성·구글 검색량·소셜 미디어 활동량 등을 종합 집계해 발표하는 NFT 시장 심리지수(NFT Market Sentiment, 1p~100p)는 27p로 지난주 32p보다 5p 하락했다. 투자심리가 그만큼 얼어붙었다는 지표다.
디파이의 TVL(Total Value Locked)은 암호화폐의 약세와 함께 3.6% 감소했다. 대부분의 체인이 TVL 감소 추세를 보였다. 솔라나 TVL은 260억달러로 지난주 대비 9.5% 감소했고, 점유율도 지난주 3.3%에서 3.1%로 하락했다. 솔라나의 TVL 감소는 솔라나 체인의 주요 DEX인 세럼과 세럼기반의 AMM dApp(탈중앙화앱)인 아트릭스에서의 두자리수대 TVL 감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벤처캐피탈(VC) 투자는 여전히 견고하다. 총 30건의 VC 신규 투자가 확인된다. 섹터별로는 웹3 분야에 13건, 블록체인 인프라 6건, 디파이와 시파이(중앙화된 암호화폐 금융)가 각각 4건, NFT 3건으로 나타났다. 웹3 섹터의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네트워크 속도, 수수료 등)와 각종 엔진(게임, 메타버스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인프라 계열의 투자 건도 주목받고 있다.
인프라 계열 투자 중 앱토스(Aptos)에 주목할만하다는 평가다. 앱토스는 FTX 벤처스의 주도로 a16z, 아폴로, 프랭클린 템플턴, 서클 벤처스 등으로부터 무려 1억5000만 달러를 끌어들였다. 앱토스는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 플랫폼스에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디엠(Diem)을 담당하던 멤버들이 창업한 레이어1 프로젝트다. 앱토스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프로젝트 개발 및 웹3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앱토스가 올해 총 유치한 투자금 규모는 3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 글은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소개한 외부 필진 칼럼이며 한국경제신문의 입장이 아닙니다.
블루밍비트 뉴스룸
news@bloomingbit.io뉴스 제보는 news@bloomingbit.io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