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국이 연이어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의 위법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코인베이스의 '스테이킹 서비스'를 들여다보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분기별 감독기관 보고서를 통해 SEC로부터 특정 고객 프로그램 관련 내용, 운영, 현행 및 향후 예정된 상품 등에 대한 정보 제출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스테이킹 프로그램을 비롯해 가상자산 상장 절차, 자산 분류, 스테이블 코인 상품 등과 관련돼 있다는 설명이다.
코인베이스의 2분기 순매출액 가운데 스테이킹 서비스 관련 비중은 8.5% 수준이다. 코인베이스는 전날 주주 서한을 통해서도 "지난 5월 SEC가 상장 명단·절차 등에 대한 정보를 임의 요청했다"면서 "SEC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마트 운영사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FTC는 지난해 12월 비트마트가 해킹으로 1억5000만∼2억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도난당한 사건 관련, 지난 5월 비트마트 측에 자산 보안·소비자 불만 대처에 대한 상세 정보를 요구했다.
비트마트 측은 자료 제출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일부 자료는 해외에 있다며 제출을 거부했는데 이 과정에서 조사 사실이 알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양한나 기자
sheep@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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