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본색 파월 "물가 잡는데 비용·고통 따른다"...자이언트스텝 확률↑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26일 강력한 통화긴축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은 40여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미국에서 휘발유값 등이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추세적인 하락세를 지켜봐야 한다고 본 것이다. 파월 의장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이어가면서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잭슨홀서 날아온 '매'...원달러 환율, 연말까지 들썩일 것
최근 원·달러 환율이 무섭게 치솟으면서 '제 2의 외환위기' 혹은 '금융위기'에 대한 공포감이 시장을 뒤덮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120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했습니다. 그러다 6월 Fed가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긴축 강화 신호를 보내자 원·달러 환율은 빠르게 상승, 1300원대를 넘어섰습니다. 1300원선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번도 넘어보지 않은 수준입니다.
정부 당국의 개입과 기준금리 인상 속 원·달러 환율은 다시 1330원대로 내려왔지만 잭슨홀 회의 결과로 외환시장은 다시 들썩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연말까지 안정세를 찾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전세계 가상자산 시총, 1조달러 붕괴...투자심리 '공포'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전 세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이 1조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7일 10시 기준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총은 9768억 달러대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5.38% 하락한 2만32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9.76% 하락한 1515달러를 기록 중이다.
▶"가상자산 시장, 블랙록 진입으로 제도권 편입 빨라질 것"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진입으로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코빗 리서치센터는 '블랙록의 크립토 진출, 기관 자금 살아날까'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블랙록은 지난 8월 11일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프라이빗 트러스트(이하 블랙록 사모 신탁)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펀드인 판테라 비트코인 펀드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텍사스, 가상자산 채굴 열기 더욱 뜨거워졌다...채굴자 2배 증가
텍사스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 채굴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텍사스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는 채굴자들이 최대 33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 사용을 요구하는 텍사스 전력망 연결 신청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는 뉴욕주 전체 전력 사용량에 맞먹는 규모다.
텍사스 블록체인협회에 따르면 지난 4개월 간 전력망에 연결을 신청한 채굴자 수는 두배로 증가했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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