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8일 포브스 중동과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게임의 선두주자로 설 수 있었던 이유와 향후 나아갈 방향 그리고 중동 시장 공략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장 대표는 "2000년에 설립된 위메이드는 한국 게임 산업의 초창기 기업 중 하나다. 위메이드의 성공은 여러 요인에서 비롯되지만 오랫동안 자사의 주력 IP '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즐겨온 충성도 높은 글로벌 팬들이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9년 전 위메이드에 합류했을 당시에는 여전히 전통적인 게임 회사였다. 그러다 4년 전 블록체인 게임 회사를 만들어 본업을 확장하고 위믹스 플랫폼을 론칭하며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도했다. 이제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위믹스 코인'은 위믹스 플레이에서 다양한 게임 내 토큰과 NFT를 교환하는 매개체다. 기존에는 인게임 아이템이 게임 안에 갇혀있었다. 하지만 웹2.0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되면서 게이머는 인게임 아이템을 실물 경제와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장 대표는 "위믹스 코인도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게임 안팎에서 인게임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다. 자체 메인넷 위믹스3.0 출시로 NFT 거래, 위믹스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서비스 등의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고 게임 시장의 변화를 강조했다.
2018년 2월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하면서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었다. 장 대표는 2018년 1월에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그는 "포기하지 않은 결과 위메이드는 최초이자 가장 성공적인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가 됐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5만 개의 새로운 게임이 출시된다. 3년 이내에 모두 블록체인을 사용할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레이를 토큰노믹스, SDK 및 온보딩 솔루션을 제공해 블록체인을 수용하려는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현재 위믹스 플레이에는 17개의 게임이 있으며 올해 말까지 100개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중동 시장에 대해선 금융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장 대표는 "중동과 아시아가 블록체인 기술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현재 미국과 한국이 더 빨리 움직이고 있지만 블록체인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다. 해당 지역에서 암호화폐 라이선스 신청을 진행 중이다. 이후 블록체인 플랫폼 및 암호화 허브 개발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두바이에 이어 아부다비에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중동 지역은 사우디, 아부다비, 두바이 등 큰 권역이 만큼 여러 기관, 업체들과 다각도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원빈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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