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시 브리핑] FTX 해킹 피해, 6억달러 육박…"내부 소행 추측도" 外
▶FTX 해킹 피해, 6억달러 육박…"내부 소행 추측도"
챕터11 파산 보호를 신청한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FTX에 또 날벼락같은 일이 발생했다. FTX이 핫·콜드 월렛에 보유하고 있었던 약 6억달러 상당 자산이 해킹당한 것이다.
12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Coindesk) 보도에 따르면 FTX 소유 지갑이 보유하고 있었던 약 6억2000만달러 상당 토큰들이 2개의 주소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토큰들은 DEX를 통해 이더리움으로 변환돼 다른 지갑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FTX 공식 커뮤니티 관리자는 FTX 해킹사실을 공식 인정하고 앱을 삭제하라고 권고했다.
현재 다수의 FTX 지갑 보유자들은 FTX와 FTX.US 지갑 내 잔액이 0달러로 표시된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으며, 일부 사용자들은 샘 뱅크먼 프라이드와 내부 구성원들에 의해 조작된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DAXA, FTX토큰(FTT) 거래지원 종료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FTX토큰(FTT)의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12일 DAXA 회원사 중 하나인 코인원은 공식 채널을 통해 "DAXA에 의해 FTX토큰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라며 "토큰 발행 주체인 FTX에 중대한 운영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여 11월 10일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으며, 이후 모니터링을 통해 FTX 거래소의 파산 신청과 서비스 보안 문제 등을 확인했다. 이에 프로젝트 영속성 문제가 악화됨에 따라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다른 회원사인 코빗도 "거래지원 지속 여부를 면밀히 심사한 결과, 코빗 가상자산 거래지원 규정에 의거, 일정에 따라 FTT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라고 밝혔다.
양사는 모두 11월 26일 오후 20시부터 FTT 거래 서비스를 종료하며, 22월 31일 20시까지 출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른 회원사인 업비트, 빗썸 등은 FTT 거래를 지원하지 않았었기에 해당사항이 없다.
▶저스틴 선 "후오비, 다음 희생양 아니다…모든 자금 인출 가능"
저스틴 선 트론(TRX) 창립자가 FTX 사태에 대한 후오비 글로벌의 입장과 상황을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저스틴 선 창립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인 시장에 큰 일이 일어났고, FTX가 몰락하면서 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의심이 정점에 달했다"라며 "하지만 후오비의 자금은 안전하다 후오비는 9년간 안전사고를 겪지 않은 거래소 브랜드로서 100%의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 바라지는 않지만, 단시간에 모두가 돈을 인출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두렵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USDD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USDD는 항상 균형이 잡혀있는 초저당 자산으로 유동성이 좋지않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해 심화 재고 조사를 진행하고 가격차이를 줄여 모두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설명했다.
▶'FTX 아레나'는 어쩌나…"FTX, 마이애미에 1650만달러 상환해야"
유동성 위기로 인한 파산 신청, 해킹 사태에 직면한 FTX가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와 마이애미 히트 홈 구장 명명권 계약을 종료했다. 이번 계약 종료로 인해 FTX는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에 1650만달러를 상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Coindesk) 보도에 따르면 FTX는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와 19년 1억3500만달러 상당 분할 상환 계약을 체결했지만, 계약서에 따르면 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계약 파기시 3년간의 계약 수수료를 지불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
FTX와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간 계약은 첫 해에는 1400만달러, 2~4번째 해까지 매년 550만달러의 계약금을 지급해야 한다. 이 조항으로 인해 FTX는 총 1650만달러의 금액을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에 지급해야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와 마이애미 히트는 "즉시 FTX와의 비즈니스 관계를 종료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경기장의 새로운 명명권 파트너를 찾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머스크 "투자자들, 보유 가상자산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FTX 해킹 사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12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Coindesk)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스페이스 라이브를 통해 "트위터 인수 당시 SBF가 투자에 참여하고 싶다는 말을 듣게 돼 그와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지만, 내 생각에 그가 계속 헛소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게 SBF에 대한 내 첫 인상이다"라며 "당시 모든 사람들이 그가 수십억달러를 갖고 있는 것처럼 말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었다"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에게 가상자산을 거래소에 보관해서는 안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거래소가 아니라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콜드 월렛에 보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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