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긴축 속도 보정' 합의…8원 넘게 하락한 원·달러 환율 [외환시장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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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원·달러 환율이 15일 전날 대비 8원 넘게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의 잇따른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 발언이 나온 데다 주요 20개국(G20) 공동성명에 "통화 긴축 속도를 적절하게 계속 보정할 것"이란 문구가 포함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8원30전 내린 1317원60전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0전 오른 1326원에 출발해 1316원10전에서 1327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Fed 인사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나타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곧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우리가 금리 인상과 관련해 지금까지 많은 일을 했지만, 추가로 할 일이 더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는 미국의 긴축 속도에 대한 견제성 목소리가 나왔다. 로이터가 입수한 G20 코뮈니케(공동선언문) 초안에는 "우리 중앙은행들은 통화정책 긴축의 속도를 적절하게 계속해서 보정(calibrate)할 것"이라고 적시됐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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