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연방은행 총재가 "미 중앙은행(Fed)의 최종금리는 연 5%를 넘을 수 있다"고 또 전망했다.
데일리 총재는 16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최종금리는 연 4.75~5.25% 사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Fed는 올 3월부터 제로 수준이었던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연 3.75~4.0%다.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추가로 50bp(1bp=0.01%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 총재는 "소비자들이 다가올 경기 침체에 대비하면서 소비가 꺾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좋은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건 Fed 내에서 논의 대상도 아니다"며 "지금 초점은 금리 인상의 속도"라고 했다. 최근까지 네 차례에 걸친 FOMC에서 75bp씩 금리를 올려왔으나, 앞으로 인상 폭을 낮출 뿐 당분간 중단하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데일리 총재는 "경기 둔화를 보고 싶다"며 "인플레이션을 부드럽게 낮추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 7.7%(작년 동기 대비)를 기록, 전달(8.2%) 대비 둔화했으나 역사적으로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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