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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비영리 단체에 기부금 막 퍼줬다…"선물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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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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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가 다수의 비영리 단체에게 일방적으로 기부금을 전달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23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 탄소 프로그램 연구 단체 '카본플랜'(Carbonplan)은 FTX 관계자가 요청한 회의에서 '탄소 상쇄크레딧'에 회의적인 입장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FTX로부터 20만달러를 받았다. '탄소 상쇄 크레딧'이란 탄소 배출권을 암호화해서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제레미 프리먼((Jeremy Freeman) 카본플랜 창립자는 "우리는 FTX 또는 그 계열사로부터 기부를 요청하거나 수락한 적이 없다. 그들은 개인 후원자에게 제공한 계좌 정보를 통해 일방적으로 돈을 송금했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하게 자금을 받은 FTX 수혜자는 카본플랜 뿐 만이 아니다. 매체에 익명을 요구한 한 독립 연구원은 지난 4월 FTX로부터 수만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다. 해당 연구원은 '중개 은행'을 통한 수신을 거부하자 FTX는 사전 알림이나 협의 없이 자금을 이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연구원이 문의하자 FTX 측은 "보조금 계약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선물(gift)'한 것으로 처리 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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