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미국 경제가 기본적으로 연착륙 할 것이라는 2023년 공식 전망과 함께 특정 분야의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CNBC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은 "고통은 적지만 이득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2023년 S&P500의 주당순이익(EPS) 224달러와 가격 대비 수익률 17배를 고정했다. 내년 지수는 4,000으로 끝날 것을 예측했다. S&P500 지수는 22일(현지시간) 이보다 높은 전거래일대비 1.36% 상승한 4003.58에 마감했다.
코스틴은 "주식이 일년 내내 직선을 유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처음에는 주식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으로 3개월에 대한 그의 S&P500 목표 지수는 3,600으로, 22일(현지시간) 종가보다 약 10% 낮은 수치다.
그는 또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주기가 5월에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2024년의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 경기가 기본적으로 연착륙(Soft landing)할 것을 가정했다. 경기연착륙은 경기과열의 기미가 있는 경제를 적절한 성장률로 둔화시켜 불황을 미연에 막는다는 의미이다. 경기가 갑자기 불황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서서히 충격없이 하강시킨다는 뜻으로 경기가 짧은 시간 동안 완만하게 하강하다가 다시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코스틴은 "연착륙 시나리오에서 골드만의 경제학자들은 실업률이 4.1%로 0.5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며 이는 추세보다 낮은 GDP 성장률을 동반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에 미국 경제는 궁극적으로 2023년의 경기 침체를 피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경기가 경착륙하는 경기 침체 시나리오가 뚜렷한 위험으로 남아있다며, 이 경우 S&P500이 3,150의 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코스틴은 "적은 수익률과 경기 침체의 큰 하락의 조합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해야한다"고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위험에 대비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저금리 위험의 방어주 쪽으로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필수소비재와 의료 분야의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두 분야는 성장 둔화와 실질 금리 상승 속에서 시장 평균 수익률을 상회하는 경향이 있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에너지 부문을 추천했다. 역사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 기간에 에너지 부문이 아웃퍼폼(시장 평균 상승률 상회)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통신 서비스와 내구소모재 및 의류 분야의 비중확대도 권고했다.
한편 월가는 내년 지수에 대해 비슷한 전망치를 제시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전망치도 골드만삭스와 비슷하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말 S&P500지수가 3,900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나영 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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