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코인 위믹스(WEMIX) 재상장에 나선 코인원이 위믹스 전체 거래 점유율 2위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오후 2시 46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위믹스 전체 거래의 25%는 코인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는 게이트아이오(28%, 1위) 다음으로 높은 순위로, 위믹스가 상장된 거래소 가운데 거래량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16일 코인원은 위믹스를 원화마켓에 재상장했다. 이후 위메이드는 다른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에도 위믹스 재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선비즈에 따르면 다른 거래소들이 위믹스 재상장에 나설 경우 비판 여론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자들의 혼란을 야기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자세한 수치는 알려지진 않았으나, 위믹스 보유자 수는 한때 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실 상장 폐지 결정은 거래소 입장으로서는 '제 살 깎아 먹기'나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 교수는 "코인 상장과 폐지 권한은 거래소에 있는 것이기에 코인원의 결정이 크게 잘못했다곤 볼 수는 없다"며 "그러나 짧은 시간 안에 다시 거래를 지원한 만큼 이에 대해 보다 자세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가상자산 전문 분석 업체 원더프레임의 김동환 대표는 "거래소들의 위믹스 폐지는 한날한시에 일어난 반면 상장은 코인원 혼자 하게 됐다"며 "이는 거래소들 역시 상장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보이는 데, 만일 위믹스가 문제를 다시 일으킨다면 코인원은 오로지 돈을 벌 목적으로 상장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양한나 기자
sheep@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