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믹싱 플랫폼 토네이도캐시의 전체 사용량이 미국 규제 당국 제재 이후 약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블록체인 분석 기업 TRM 랩스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지난해 8월 토네이도캐시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이후 전체 사용량이 90% 이상 감소했다"라고 보도했다.
토네이도캐시는 이더리움(ETH), BNB체인, 아비트럼(ARB), 아발란체(AVAX) 등 다양한 네트워크에서 지갑 주소를 마스킹한 채 토큰을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당시 미국 법무부는 북한 해커 그룹 라자루스 등이 토네이도캐시를 통해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세탁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해 2월~7월까지 약 6개월간 토네이도캐시 플랫폼 내 거래는 28억달러 규모에 달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의 거래량은 4억2500만달러에 불과하다.
TRM은 보고서를 통해 "정부 조치로 인해 토네이도캐시 서비스가 상당한 타격을 받았지만, 일부 불법행위자들은 아직도 토네이도캐시를 통해 자금을 세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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