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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F "FTX 성공 예측 못해…바이낸스 매각이 목표였다"
황두현 기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 전 FTX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회사가 이렇게 커질 것이라고 생각 못했으며 바이낸스에 회사를 매각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법원에 출석한 SBF는 "초창기에 FTX를 바이낸스에 매각하기를 원했다"면서 "FTX를 마진 트레이더를 위한 전문 플랫폼으로 키운다면 바이낸스와 같은 거래소가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했다. FTX의 성공 확률은 20% 정도로 봤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FTX 고객을 의도적으로 속이거나 자금을 유용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일체 부인했다.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담 팀의 부재로 인한 크고 작은 실수였다는 것.
SBF는 "FTX 내 팀들이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나는 전혀 몰랐다"면서 "알라메다가 거래소 접근에 대한 특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FTX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사태 수습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으며 책임감있게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여자친구이자 알라메다의 전 CEO인 캐롤라인 엘리슨이 자신의 조언을 무시했다고도 했다. SBF는 "가상자산 시장이 악화되면서 엘리슨에게 알라메다의 투자 포지션을 헤지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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