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경제 평가는 높아졌으나 6개월후 기대 낮아져
미국인들 올해 대선에 불안해한다는 여론조사 결과 반영
사진=Yau Ming Low / Shutterstock
미국의 3월 소비자 신뢰도가 소폭 하락해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컨퍼런스 보드는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가 2월 하향 수정된 104.8(원래 106.7)에서 이번 달 104.7로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이 지수가 106.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 신뢰는 미국의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지 나빠지고 있는지 소비자들의 주관적 평가를 나타내는 척도이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지난해 말보다는 신뢰도가 크게 높아졌지만 팬데믹 이전의 최고치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현재 소비자가 미국 경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수치는 2월의 147.6에서 151.0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6개월 전망 신뢰지수는 전월 76.3에서 73.8로 하락했다.
역사적으로 기대 지수가 80 미만이면 종종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신호이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지난해 이후로 계속 확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기대 지수는 2022년 이후 반복적으로 80이후로 떨어졌다.
미국 경제는 대부분의 측면에서 양호하다. 기업들은 여전히 일자리를 늘리고 실업률은 낮으며 임금은 오르고 주식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과도하게 높은 수준에서 크게 낮아지지 않고 있고 휘발유 가격의 반등도 우려 거리가 되고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도 미국인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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