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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핀테크 혁신…서울을 세계 톱5 금융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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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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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핀테크서밋

오세훈 시장 기조연설

2030년까지 세계 금융허브 도약

국제 금융 지수, 서울 지난해 10위

외국인 생활 인프라 대폭 늘리고

'핀테크 위크' 국제 대회로 확대

UAE 부통치자 만나 협력 논의

서울 유망기업들 중동진출 약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주메이라 리조트에서 열린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주메이라 리조트에서 열린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재 10위인 서울의 글로벌 금융도시 경쟁력을 2030년까지 5위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외국인 주거시설과 학교 확보 등을 통한 영어친화도시를 구축하고, 서울 핀테크위크 등을 국제 행사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오 시장은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주메이라리조트에서 열린 금융 박람회 ‘두바이 핀테크 서밋(DFS)’ 기조연설에서 “서울의 인적 자본과 도시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2030년까지 세계 5대 글로벌 금융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2회째인 두바이 핀테크 서밋은 UAE가 글로벌 금융허브 설립을 목표로 2004년 출범한 행사다. 올해는 미국 나스닥 최초의 여성 CEO인 어디나 프리드먼, 크피르 고드리치 블랙록 CEO 등 100여 개국 200여 개사 8000여 명이 참가했다.

○외국인 투자·생활 친화형 도시 구축

오 시장은 기조연설에 앞서 두바이의 부통치자 겸 UAE 부총리인 막툼 빈 무함마드 알 막툼을 만났다. 막툼 부통치자는 “UAE는 한국과 굉장히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모든 도시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기조연설에서 오 시장은 ‘글로벌 경제 혁신 허브, 서울’을 주제로 10분 동안 혁신 금융 정책과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발표했다. 영국의 금융 컨설팅 회사 지옌이 매년 발표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기준 서울의 순위는 2007년 43위에서 지난해 10위에 올랐다. 오 시장은 “세계 1위의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와 과도한 규제 완화, 여의도 금융클러스터 조성 노력 등의 영향이 컸다”며 5위 달성을 위한 외국인 친화 인프라 구축과 함께 국제 행사 확대 계획을 밝혔다.이날 연설에서 기술로 시민의 일상을 혁신한 사례도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지난 1월 출시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과 시민의 건강관리를 도와주고 미션 수행 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손목닥터9988’이 대표적이다.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서울시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디지털금융허브 및 가상자산 정책토론회’를 지난 2일 연 바 있다. 오 시장은 “블록체인과 관련한 최대 화두는 가상자산인 만큼 관련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12개 기업 참여한 ‘서울기업관’

서울시 산하 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 서울투자청(인베스트서울) 등의 지원을 받은 12개 기업도 DFS에 부스를 마련했다. 중동을 비롯해 세계 큰손들을 상대로 아이디어 및 시제품을 선보이고 현지 투자자 대상 기업 홍보활동(IR)도 벌였다.

신속한 해외 송금을 지원하는 모인, 모바일 여권 플랫폼 ‘트립패스’를 개발한 로드시스템 등은 두바이 핀테크 서밋의 주요 프로그램인 핀테크 기업 경연대회 ‘핀테크 월드컵’에 참가해 우수한 기술을 인정받았다. 아부다비공항에서 도심까지 이어지는 14㎞ 구간에서 자율주행 솔루션인 C-ITS를 실증해보게 된 아우토크립트도 부스를 마련했다.

5성급 호텔에 ERP 솔루션을 제공하는 H2O호스피탈리티의 이웅희 대표는 “중동 시장에 자본이 몰리고 있는 만큼 기회를 많이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6개월 전 거주지를 한국에서 아부다비로 옮겨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국내 스타트업들이 해외 무대로 수월하게 진출하고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직접 영업사원으로 뛰기도 했다. 이날 오후 두바이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서울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와 중동 지역 진출 지원 등을 약속받았다. 서울시는 두바이 상공회의소의 서울사무소 개소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두바이=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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