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이자율 '출혈경쟁'…빗썸, 年 4.0%로 파격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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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빗썸이 예치금 이자율을 두 차례 인상, 연 4.0%로 상향했다고 전했다.
  • 고객 유치를 위한 출혈경쟁으로, 주요 시중은행 금리를 웃도는 수준이라 밝혔다.
  • 경쟁사보다 높은 이자율을 통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전략이라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2.0%→2.2%→4.0% 두번 올려

은행 파킹통장 금리 웃돌아

비용 급증에도 고객 유치 사활

국내 2위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이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예치금 이용료율(이자율)을 연 4.0%로 인상한다. 주요 시중은행의 예·적금은 물론 2금융권 파킹통장(수시입출금식 통장)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거래소 간 출혈경쟁에 불이 붙은 모양새다.

빗썸은 24일부터 원화 예치금에 대한 이자율을 연 2.2%에서 연 4.0%로 높인다고 23일 발표했다. 제휴 은행인 농협은행에서 지급하는 연 2.0%의 이자에 더해 빗썸이 추가로 연 2.0%를 부담하기로 했다. 23일까지는 기존의 연 2.2% 이자율이 적용된다. 매일 밤 11시59분59초 원화 잔액 기준으로 이자가 발생한다.

빗썸은 두 차례 이자율을 인상했다. 지난 19일 최초 공지한 연 2.0%에서 연 2.2%로 높인 뒤 이날 연 4.0%로 인상한 것이다. 비용 부담이 커지는 결정이지만, 고객 유치를 위한 전격적인 결정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이번 원화 예치금 이자율 인상은 다른 거래소와의 경쟁보다는 고객 중심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당사의 기조와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고객에게 드린 약속인 만큼 가능한 이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빗썸의 예치금 이자율은 5대 암호화폐거래소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업비트(2.1%) 코인원(1.0%) 코빗(2.5%) 고팍스(1.3%) 등 경쟁사와 비교하면 확연히 높다. 일각에서는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은행 자금이 빗썸 등 거래소로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암호화폐거래소가 고객 예치금에 이자를 지급하기로 한 것은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면서다. 이 법에 따르면 거래소는 고객에게 예치금 이자를 의무적으로 지급해야 한다. 애초 암호화폐거래소의 이자율은 연 1%대로 예상됐다.

하지만 빗썸 등 거래소들이 연이어 이자율을 인상하며 시장 점유를 위한 출혈경쟁에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높은 이자율이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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