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 연준 금리 인하 후 상승했지만…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부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한 이후 비트코인(BTC)은 상승했지만, 그에 비해 이더리움(ETH)은 부진한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달 연준의 금리인하 후 비트코인 가격은 14% 상승, 전날 한때 6만9500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이더리움도 금리인하 후 상승했으나 비트코인에 비해 여전히 부진하며, 금리 인하 이후 약 12% 오르는 데 그쳤다.

또한 비트코인 CME 선물에 대한 미결제 약정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이더리움 CME 선물 계약은 7300건(약 9억7000만달러 상당)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현물 시장에서도 이더리움의 수요는 부진했다. 10월 한 달간 이더리움의 거래량은 대부분의 알트코인보다 저조했고, 상위 50개 알트코인과의 거래량 격차는 3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카이코 리서치(Kaiko Research) 보고서는 "ETH/BTC 비율은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인 0.04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에 비해 기관 채택 속도가 느리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성과 격차는 이더리움에 비해 비트코인이 기관 투자자들에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