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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1곳…투자자 자산 178억원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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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1곳이 영업 종료를 신고한 가운데, 사용자 자산 178억 원이 묶였다고 밝혔다.
  • 캐셔레스트, 지닥, 프로비트 등 주요 거래소에 총 3만3096명의 사용자가 자산 반환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금융당국은 '디지털자산보호재단' 설립을 허가해, 폐업한 거래소로부터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 및 반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경DB사진=한경DB

영업을 종료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고객이 돌려받아야 하는 투자 자산이 178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원회에 제출받은 '영업 중단 및 폐업 신고 가상자산 거래소 현황'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영업 종료를 신고한 거래소는 11곳, 영업을 당분간 중단한 거래소는 3곳으로 나타났다.

영업을 종료한 거래소에서 현금성 자산과 가상자산을 돌려받아야 할 사용자 수는 3만3096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사용자를 둔 사업자는 캐셔레스트(1만9273명), 지닥(5853명), 프로비트(5174명) 등 순이다. 사용자들이 묶인 자산은 현금성 자산이 14억100만원, 가상자산은 164억1600만원으로 총 178억1700만원이었다.

한편 지난달 금융당국은 영업을 종료한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이용자 자산을 이전 받아 돌려주는 ‘디지털자산보호재단’ 설립을 허가한 바 있다. 재단은 폐업한 거래소로부터 이전 받은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 관리하고 사용자에게 반환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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