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주식 및 외환시장이 변동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강한 달러화로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밝혔다.
- 미국의 재정적자와 부채 문제가 대두되면서 장기적으로 부채 리스크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10년물 年 4.3% 육박
트럼프 당선 가능성 높아지자
'고율 관세'로 인플레이션 우려
달러화 강세, 각국증시는 약세
금리 치솟자 美 부채 우려 부상

미국 국채 금리가 연일 오르며 뉴욕 증시 상승세가 꺾이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달러화도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다음달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고율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채권 이자가 치솟자 호황에 가려졌던 미국 정부의 부채 우려도 되살아나고 있다.
○금리 급등에 주식·외환시장 ‘출렁’
23일(현지시간)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장중 전날보다 0.054%포인트 상승한 연 4.256%까지 치솟았다.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로 지난달 중순 연 3.6%대로 떨어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한 달여 만에 0.5%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경기 호조로 Fed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에 따른 채권 트레이더의 금리 상승 베팅도 급증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10\~20%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엔 60% 이상 관세를 메기겠다고 공언했다. 관세는 상품 가격에 반영돼 인플레이션 압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마크 다우딩 RBC블루베이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공화당원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자신감을 갖고 있어 놀랐다”며 “지난달 말부터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 대한 베팅 규모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내년 초 연 4.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각국 증시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날보다 53.78포인트(0.92%) 낮은 5797.42로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지수 역시 하루 새 296.48포인트(1.60%) 떨어진 18,276.65를 기록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 포인트(0.30%) 내린 518.84에 마감했다. 같은 날 엔화는 달러당 153엔, 유로화는 0.93유로까지 오르는 등 달러화 강세가 지속됐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104.57까지 오르며 지난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2.54포인트(-0.68%) 내린 3280.26으로 마감했고, 한국 코스피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8.59포인트(0.72%) 내린 2581.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닛케이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였으나 이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우리의 금융 정상화 대응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발언한 데 힘입어 외국인 투자자가 유입돼 전날보다 38.43포인트(0.10%) 오른 38,143.29로 장을 마감했다.
○되살아난 美 재정적자 인플레 우려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대선 후 미국 정부 재정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미 대선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재정 적자를 늘리는 공약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 적자로 대규모 국채 발행이 지속되면 시장 금리는 오를 수밖에 없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연방정부 재정 적자가 전년 대비 약 8% 많은 1조8330억달러를 기록하며 총부채 규모가 35조8000억달러(약 4경9400조원)를 돌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발표한 연례 재정 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정부 부채 비율이 2029년이면 국내총생산(GDP)의 140%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일/한경제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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