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한때 10만달러 아래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 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밝혔다.
- 금은 국제 가격이 최근 다시 최고치에 근접하며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달여 만에 10만달러 붕괴
금값은 다시 '최고치' 육박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중동의 긴장감이 고조되자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은 다시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미국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2일 오후 11시15분께 10만달러 밑으로 떨어진 뒤 낙폭을 키우며 23일 오전 5시20분께 9만8467달러로 주저앉았다. 미국의 공습 후 이란의 보복과 미국의 추가 공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가격을 짓눌렀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아래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다소 반등해 오전 7시께부터 다시 10만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지만 최근 1주일간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의 고관세 정책 여파로 금융시장이 출렁일 때 상승하면서 "안전자산 면모도 갖췄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최근의 하락세로 전쟁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에선 유효하지 않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은 제도 변화 등 특정 상황에서만 안전자산처럼 움직이는 것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안전자산 대표주자인 금은 반대로 움직였다. 국제 금 현물가격은 이날 오전 7시께 트로이온스당 3388.96달러까지 올랐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후인 15일의 사상 최고가(3500.1달러)에 근접한 3444.26달러를 찍은 이후에도 3300달러 이상에서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4월 급등한 뒤 한 달여간 조정받으며 지난달 중순 3100달러대로 떨어졌지만 최근 들어 다시 반등하는 추세다. 중동 위기와 더불어 미국 정부의 재정 악화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미 달러와 국채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금의 상대적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변화에 국내 은행의 금 통장(골드뱅킹)에는 다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0일 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총 1조902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86억원 늘었다. 골드뱅킹 잔액은 4월까지 다섯 달 연속 증가했다가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다.
조미현/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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