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트럼프 예산안이 미국을 빚의 노예로 만드는 법안이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 머스크는 예산안 통과를 주도한 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에 나설 것임을 강조하며, 의원들의 재정적자 확대 책임을 부각했다고 밝혔다.
-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트럼프 예산안이 향후 10년간 재정적자를 3조3000억달러 증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찬성 의원들 낙선운동 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 등을 담은 '트럼프 예산안'을 "(미국을) 빚의 노예로 만드는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안 통과를 주도한 의원에 대해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했다.
머스크는 이날 X(옛 트위터)에 "선거 기간엔 정부 지출을 줄이라고 말해놓고 이제 갑자기 사상 최대 폭의 재정적자 증가에 찬성하는 의원은 부끄러움에 목을 매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법안을 주도한) 모두는 내년 경선에서 패배할 것"이라며 "내가 살아생전 그들을 도울 생각이 없다면"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공화당 의원 일부를 거명했다. 공화당 하원의 강경 보수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 앤디 해리스(메릴랜드주), 칩 로이(텍사스주) 의원을 향해 "역사상 재정적자를 가장 크게 늘려 '빚의 노예로 만드는 법안'에 찬성한다면 어떻게 자신을 프리덤 코커스라고 부르겠는가"고 따졌다.
머스크는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지원하며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입증했다. 머스크가 낙선운동을 하면 상원보다 하원이 더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하원의원 임기는 2년으로 상원의원(6년)보다 짧다. 하원의원은 지역구 기반이기 때문에 머스크가 막대한 선거 자금을 경선 도전자에게 지원하면 파급력이 훨씬 클 수 있다.
신당 창당론을 꺼내기도 했다. 머스크는 "법안대로 정신 나간 듯이 지출을 늘렸다가는 분명히 우리가 사는 이 나라, '돼지 같은 거대 단일 정당' 국가의 재정적자가 역대급, 5조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함께 감세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을 두고 단일 정당이라고 부른 것이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트럼프 예산안 통과 시 향후 10년간 미국 재정적자가 3조300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머스크는 "정신 나간 지출 법안이 통과하면 바로 다음 날 '아메리카당'이 창당될 것"이라며 "미국은 민주-공화당 단일 정당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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