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의 버핏 지표가 21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닷컴버블 시기보다 훨씬 높다고 전했다.
- 버핏은 과거 버핏 지표가 70~80%일 때 주식 매수가 유리하며, 200%에 근접하면 위험 신호라고 강조한 바 있다고 밝혔다.
-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 2년간 현금 보유를 대폭 늘리고 11분기 연속 주식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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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지표' 기준 역대 최고치
버핏 "이 비율이 70%,80% 수준일 때 주식매수 바람직"

워런 버핏이 한때 미국 주식 시장 가치 평가의 기준으로 삼았던 '버핏 지표'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증시 과열론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미국의 국민생산(GNP) 대비 미국 상장주식의 총 가치를 산출한 경과 현재 217%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1999년과 2000년 초반 닷컴 버블 당시의 지표는 150% 였다. 미국이 거의 제로 금리로 유동성 파티를 했던 팬데믹 시대인 2021년의 랠리에서 나타난 190%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핏이 지난 2001년 언급한 이후 증시 전체의 흐름을 보는 대표적 지표로 여기지는 미국 증시의 버핏 지표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버핏 지표는 미국의 국민총생산(GNP)대비 미국 상장 주식(윌셔 5000지수)의 총 가치를 산출한 것이다.
버핏은 2001년 포춘 기고문에서 국민총생산 대비 상장주식의 가치를 대비한 이 지표가 "어느 순간이든 가치 평가를 가장 잘 보여주는 단일 지표"라고 평했다. 폴 튜더 존스를 비롯한 유명 투자자들도 이 지표를 언급했다.
버핏은 당시 "이 비율이 70%나 80%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주식 매수가 아주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닷컴 버블 당시에는 이 지표가 150%에 근접했다. 버핏은 "1999년과 2000년 일부 기간처럼 이 비율이 200%에 가까워진다면, 불장난을 하는 셈"이라고 경고했다.
CNBC는 이 같은 기준으로 볼 때, 오늘날 미국 증시는 미지의 영역에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 전체가 성장하는 것보다 주가가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인공지능(AI)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거대 기술 기업들에 의해 촉진됐다.
다른 밸류에이션 지표들도 비슷한 신호를 보이고 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S&P 500의 주가매출비율(P/S)은 최근에 사상 최고치인 3.33까지 상승했다. 2000년 닷컴 버블이 정점을 찍었을 때는 2.27이었고, 팬데믹 직후 유동성 파티때는 3.21까지 치솟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버핏 지표가 더 이상 예전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 경제는 지난 20년간 급격히 변화해 자산 집약도는 낮아지고 기술과 소프트웨어, 지적 재산권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GDP와 GNP는 물리적 공장보다는 데이터 네트워크와 혁신에 기반한 경제의 가치를 과소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세계에서 가장 생산적이고 혁신적인 경제인 미국의 주식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되는 것은 정당화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버핏은 수년간 이 지표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 해부터 주식을 팔기 시작하면서 버크셔 해서웨이에 현금 요새를 쌓고 있다. 지난 2년간 버크셔 해서웨이는 3,441억 달러(약 482조원) 의 현금 보유고를 쌓고 11분기 연속 주식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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