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마이클 버리는 최근 급락한 비트코인에 대해 '막대한 가치 파괴로 이어질 수 있는 역겨운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 버리는 비트코인이 추가로 10% 하락할 경우 대규모 보유 기업들이 수십억달러 손실로 자본시장 자금 조달이 사실상 막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 버리는 금과 은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달리 비트코인은 약세를 보였다며 결국 '순수한 투기 자산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최근 비트코인 급락을 계기로 비트코인의 자산 성격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으며, '가치 저장 수단'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리는 최근 발간한 뉴스레터에서 "비트코인이 핵심 지지선을 이탈하면서 막대한 가치 파괴로 이어질 수 있는 역겨운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하락을 단순한 가격 조정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심리적 지지선이 붕괴된 이후 한때 7만2000달러선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40%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방어력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버리는 "현 수준에서 비트코인이 10%만 추가 하락해도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한 기업들은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입게 된다"며 "이 경우 자본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사실상 막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보유 기업의 재무 안정성이 금융시장 전반의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 가치 저장 수단이 될 것이라는 기존 인식에도 선을 그었다. 지정학적 긴장과 달러 가치 하락 우려 속에서 금과 은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비트코인은 같은 환경에서도 약세를 보였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버리는 이를 두고 "비트코인은 결국 순수한 투기 자산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전통적 안전자산과의 디커플링이 뚜렷해지면서, 비트코인을 장기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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