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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3000달러 시험대…트럼프 당선 이후 상승분 모두 반납

기사출처
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비트코인이 7만3000달러, 트럼프 당선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최근 한 달 사이 약 30% 하락 추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 온체인에서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44% 손실 구간, 파생상품 시장에서 롱·숏 청산 6억6300만달러가 발생하며 조정 압력이 커졌다고 전했다.
  • 비트코인 RSI 30 부근 하락과 함께 이더리움·솔라나·엑스알피 등 알트코인과 코인베이스·스트래티지 등 관련 주식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비트코인이 7만3000달러선까지 밀리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형성됐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온체인 손실 물량 확대와 대규모 청산이 겹치며 조정 압력이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장중 7만3000달러 부근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비트코인이 7만4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확정되기 이전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당선은 가상자산 친화적 정책 기조에 대한 기대를 키우며 비트코인 강세장의 촉매로 작용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6일 사상 최고가인 12만608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최근 한 달 사이 약 30% 하락하며 뚜렷한 하락 추세로 전환됐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손실 구간에 진입한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글래스노드의 숀 로즈 매니저는 현재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44%가 매수 단가 대비 손실 상태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익 구간에 있는 공급 비중은 기존 78%에서 56%까지 낮아졌다.

로즈는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떠안은 상태"라며 "최근 고점 근처에 집중된 공급 물량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으며, 이들의 확신과 인내심이 향후 수주에서 수개월간 검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변동성이 확대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1시간 동안 약 1억2200만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과 2600만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최근 24시간 기준 전체 청산 규모는 약 6억6300만달러에 달했다.

기술적 지표 역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도 기준선인 30 부근까지 하락했다. RSI가 이 수준에 근접했던 2022년 약세장 당시 비트코인은 추가로 약 20% 하락한 바 있으며, 이를 단순 적용할 경우 추가 하락 시 6만달러선까지 열려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비트코인 약세는 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 이더리움은 22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하루 새 9% 넘게 하락했고, 솔라나는 100달러 아래에서 7% 이상 밀렸다. 엑스알피는 약 1.52달러로 6.6% 하락했으며, 시가총액 상위 25개 토큰 중 칸톤은 약 0.17달러로 10% 이상 급락했다.

가상자산 관련 주식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6% 넘게 하락했고,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는 8% 이상 밀렸다. 다만 테라울프는 인공지능 인프라 인수 소식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와 거시 불확실성이 위험 자산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전날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5억6190만달러 규모의 순유입이 발생하며 2주 연속 유출 흐름이 일단 멈췄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주목할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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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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