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 비트코인 역시 12만5000달러에 육박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금리 인하 기대와 미국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동시에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안전·위험자산 한꺼번에 올라

금값과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가격이 한꺼번에 오르는 '에브리싱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013.10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 가격이 4000달러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비트코인 역시 이날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금값 랠리를 이끈 건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다. 셧다운이 장기화하면 미국 경제에 충격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에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인 것도 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점도 금값 상승에 기여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9%로 반영 중이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금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9월 보고서에서 금 가격이 2026년 중반까지 6%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12만5000달러에 육박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8%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 강세 역시 금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들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세계 주요 국가의 부채 증가로 재정적 우려가 커지면서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한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가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화 등 기존 주요국 통화가 아니라 비트코인과 금, 은 등 대체자산으로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이달 14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과열을 우려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통상 4년 주기로 등락을 반복해온 비트코인의 단기 급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뉴욕=박신영 특파원/조미현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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