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4억달러 규모 급락 피해 투자자 구제 프로그램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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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바이낸스가 최근 시장 급락으로 4억달러 규모의 구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 본 프로그램은 토큰 바우처저금리 대출 기금으로 구성되며, 강제 청산 등으로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지원 대상이라고 전했다.
  • 바이낸스와 BNB체인은 전체적으로 7억2800만달러 규모의 지원책을 발표했으나, 일부 이용자들은 보상금액에 대한 실질적 만족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발생한 시장 급락으로 손실을 입은 트레이더들을 지원하기 위해 4억달러(약 5400억원) 규모의 구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다만 바이낸스는 사용자 손실에 대한 법적 책임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3억달러 상당의 토큰 바우처와 1억달러 규모의 저금리 대출 기금으로 구성된다. 토큰 바우처는 4달러에서 6000달러 사이의 금액으로, 강제 청산을 당한 이용자에게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10월 10일 0시부터 11일 23시59분(UTC) 사이 선물 또는 마진 포지션에서 최소 50달러 이상 손실을 본 투자자 중, 해당 손실이 전체 순자산의 30퍼센트 이상을 차지한 이용자다. 배포는 96시간 내 완료될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이번 조치에 대해 "이용자 손실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며, 업계 신뢰 회복을 위한 지원 성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생태계 참여자와 기관투자자들의 유동성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1억달러 규모의 '저금리 대출 펀드'도 별도로 조성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구제 조치는 앞서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NB Chain)이 4500만달러 규모의 '리로드 에어드롭(reload airdrop)'을 통해 밈코인 거래 중 손실을 본 이용자에게 보상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나온 후속 조치다.

이번 급락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100퍼센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촉발됐다. 하루 동안 190억달러 이상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가상자산 시장 사상 최대 규모의 청산 사태가 발생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당시 바이낸스 시스템 오류로 인해 포지션을 청산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며, 일부 알트코인 가격이 '0'으로 표시되는 데이터 오류도 보고됐다.

이에 바이낸스는 "핵심 선물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해명했으나, 일각에서는 내부 오라클 데이터 오류가 대규모 청산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낸스와 BNB체인은 이번 급락 사태 이후 총 7억2800만달러 규모의 지원책을 내놨다. 여기에는 급락 직후 지급된 2억8300만달러의 즉시 보상금, BNB체인의 4500만달러 에어드롭, 그리고 이번 4억달러 규모의 신규 펀드가 포함된다. 한편 이용자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신뢰 회복을 위한 의미 있는 조치"라 평가한 반면, "수천달러 손실을 입은 이용자에게 4~6000달러 바우처는 실질적 보상이라 보기 어렵다"며 불만을 표하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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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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