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디지털 금융이 바꿔 가는 세상
서종군 부산기술창업투자원장 돈이 사라지고 있다. 지갑 대신 휴대폰이, 지폐 대신 숫자가, 창구 대신 앱이 우리의 일상을 채운다. 변화의 속도는 숨이 찰 만큼 빠르지만, 본질은 여전히 같다. 금융의 역사는 기술의 발전뿐 아니라 신뢰의 방식이 바뀌어온 역사다. 현금이 손의 촉감으로 믿음을 주던 시절이 있었고, 카드는 플라스틱 속의 신뢰였다.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데이터가 신뢰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그 신뢰의 언어를 새롭게 쓴 기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