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스포휴머니티, '월드 ID'로 웹 프라이버시 기준 제시..."신분증 없어도 나이 인증"

황두현 기자

간단 요약

  • 툴스포휴머니티가 개발한 월드 ID는 신분증 제출 없이 연령 인증이 가능한 프라이버시 중심 신원 인증 기술이라고 밝혔다.
  • 이 기술은 영지식증명을 활용해 개인정보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플랫폼에는 연령 기준 충족 여부만 전달된다고 전했다.
  • 매치 그룹 등 글로벌 플랫폼이 월드 ID를 도입하고 있으며, 향후 게임·소셜미디어·콘텐츠 플랫폼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월드(WLD) 개발사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 TFH)가 프라이버시 중심의 신원 인증 기술 '월드 ID(World ID)'를 통해 웹사이트의 연령 인증을 더 이상 신분증 제출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전 세계 주요 플랫폼은 미성년자 보호를 이유로 이용자에게 신분증 업로드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TFH는 이러한 방식이 "사용자 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해 해킹과 신원 도용에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주요 게임 플랫폼, 소셜 네트워크, 성인 콘텐츠 사이트들은 이미 정부 발급 신분증을 보관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보안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TFH가 제시한 '월드 ID'는 인간 증명(Proof of Human)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는 신분증을 업로드하지 않고도 자신이 성인임을 증명할 수 있으며, 해당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다.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 ZKP) 기술을 활용해 플랫폼에는 단지 "연령 기준을 충족한다"는 정보만 전달되고, 이름이나 주소 등은 외부로 전송되지 않는다.

TFH는 "월드 ID는 설계 단계부터 데이터 수집 과정을 제거했다"며 "기기 내 인증만으로 이용자의 신원을 증명하고, 플랫폼은 민감한 정보를 전혀 보유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례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데이팅 앱 운영사 매치 그룹(Match Group)은 최근 월드 ID를 도입해, 사용자가 개인정보를 제출하지 않고도 성인 인증을 완료할 수 있도록 했다. TFH는 이 기술이 향후 게임·소셜미디어·콘텐츠 플랫폼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TFH 한국지사 박상욱 지사장은 "기존 연령 인증 제도는 미성년자 보호라는 취지와 달리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이제는 데이터를 얼마나 모으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덜 수집하면서도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기술 경쟁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 ID는 개인의 신원이나 생년월일을 노출하지 않고도 나이와 고유한 인간성을 증명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프라이버시를 전제로 한 새로운 인증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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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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