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달 7% 추락…일각 "金보다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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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비트코인이 이달 들어 7% 이상 급락하며 위험자산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 JP모간은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증가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약 17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 거품론에 위험자산 약세

"스테이블코인에 역할 뺏겨"

JP모간은 "17만달러 갈수도"

비트코인이 이달 들어 7% 이상 급락하며 한 달 반 만에 1억50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단기적인 비관론이 퍼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금(金)보다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7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24시간 전 대비 2.95% 내린 1억5140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7.8% 하락했다. 지난달 초만 해도 국내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며 1억8000만원을 넘보던 비트코인은 한 달 만에 15% 이상 가격이 급락했다. 글로벌 시장에선 한때 9만달러에 거래되다가 현재 10만달러를 간신히 회복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건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위험자산 전반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AI 관련 기술주와 커플링(동조화)되는 경향이 크다. 블룸버그는 "투기적 모멘텀의 지표로 간주하는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주식시장과 발맞춰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더리움, 엑스알피, 솔라나 등 알트코인 하락세는 더욱 가파르다. 이더리움은 이날 3.47% 빠진 495만7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이 400만원대를 기록한 건 8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엑스알피는 5.78% 내린 3309원, 솔라나는 4.72% 하락한 23만2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미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맡을 것으로 생각했던 역할 일부를 스테이블코인이 빼앗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50만달러(약 21억7000만원)에 도달한다는 기존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JP모간은 "현재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금의 약 1.8배 수준"이라며 "이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1.8배 더 많은 위험자본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JP모간은 "이를 기준으로 보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현재(2조1000억달러)보다 약 67% 많아져야 금과 비슷해진다"며 "그렇게 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약 17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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