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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폭락, 가상자산 시장의 민낯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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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욱 기자

간단 요약

  • 비트코인이 7만달러선으로 내려오고 연초대비 약 15% 급락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 대표 16개 가상자산 지수 대부분이 연초 대비 15~19% 하락해 분산 효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 스테이블코인 확산과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50% 이상 비중이 시장 '일원화'를 심화시켜 고위험 자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챗GPT 생성
사진=챗GPT 생성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워시 트레이드' 쇼크에 휩싸였다.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글로벌 자본시장의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이다. 특히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7만달러선으로 내려오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한국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자사가 집계하고 있는 대표 16개 가상자산 지수 중 대부분이 연초 대비 15~19%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가상자산 시장은 최근 제도권 편입, 기관의 시장 참여 등 다양한 매력이 있는 자산으로 묘사됐으나, 결국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대부분의 가상자산이 급락하며 실질적인 분산 효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2.05% 하락한 7만6480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연초대비 약 15% 급락한 수준이다. 최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된 워시 전 이사가 '덜 비둘기파' 성향으로 인식되면서, 통화 긴축 장기화 우려가 부각돼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알트코인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같은시간 이더리움(ETH)은 전일대비 7.09% 하락했고,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바이낸스코인(BNB) 등도 전일대비 큰 폭으로 내렸다.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프로젝트들도 비트코인이 약세를 띠자 일제히 하락했다. 코인데스크는 "최근 트론(TRX) 등 다수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블록체인이 높은 수익을 기록했으나, 이들 블록체인 역시 이번 하락장을 버텨내지 못하고 있다"라며 "연초 대비 상승한 주요 가상자산은 하이퍼리퀴드(HYPE)가 유일하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이 아닌 다른 프로젝트를 '고위험 자산'으로 분류하는 것이 이같은 결과를 만들었다는 의견이 나온다. 제프 도먼 아르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통 금융처럼 방어적 섹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며 "디파이 플랫폼을 명확한 방어 자산으로 자리매김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테이블코인의 확산도 가상자산 시장 '일원화'를 심화시킨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마르쿠스 틸렌 10x리서치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의 현금성 자산 역할을 하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하락 시 빠르게 중립 포지션으로 이동하게 만든다"라며 "비트코인이 전체 시가총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 자체가 분산을 어렵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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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욱 기자

wook9629@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진욱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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