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엔비디아 지분 전량 58억弗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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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유하던 엔비디아 주식 전량을 약 58억3000만달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 이번 매각은 오픈AI 등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 일부에서는 엔비디아가 AI 핵심 인프라 기업인 만큼 매각 시점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AI 대규모 투자금 확보 목적

"매각 시점 부적절" 지적도

소프트뱅크, 엔비디아 지분 전량 58억弗에 매각
소프트뱅크, 엔비디아 지분 전량 58억弗에 매각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 전량을 지난달 매도했다고 11일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날 2025사업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의 반기 결산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달 보유하던 미국 엔비디아의 주식 전량(3210만 주)을 58억3000만달러(약 8조5000억원)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3544억엔(약 3조 3600억원)의 이익을 확정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엔비디아 지분 매각을 두고 시장에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오픈AI 등 본격적인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총알' 마련 목적이란 분석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9월까지 108억달러를 오픈AI에 출자했다. 다음달 225억달러를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 현재 출자한 108억달러의 공정가치는 265억달러로 책정됐다.

소프트뱅크그룹이 엔비디아보다 챗GPT를 개발하는 오픈AI에 더 집중하려는 의도라는 의견도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AI 시대 핵심 인프라 기업인 만큼 매각 시점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손 회장이 2019년 엔비디아 지분 4.9%를 매각한 뒤 주가가 폭등했던 사례가 있다. 당시 소프트뱅크가 33억달러 수익을 올렸지만, 손 회장은 1500억달러 잠재 수익을 놓쳤다고 뒤늦게 한탄한 바 있다.

최근 소프트뱅크그룹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AI 훈풍을 타고 10월 하순에 연초 대비 세 배까지 급등했지만, 불과 1주일 만에 20%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AI 버블'을 우려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이 다시 주가를 올리려면 AI 사업 투자 회수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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