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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너진 비트코인…美 고용·연준 경고에 '엔비디아 효과'도 꺼졌다

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비트코인이 최근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전했다.
  • 미국의 고용지표 강세와 연준 인사의 경고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며 추가 하락 압력을 가했다고 밝혔다.
  • 연준이 12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은 6만~8만달러 구간에서 변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7개월來 최저치 경신

美 고용지표 예상 밖 강세

금리 인하 기대 급속 냉각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비트코인(BTC)이 엔비디아발 반등 효과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혼재된 미국 고용 지표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의 경고성 발언이 겹치며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19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장중 8만5868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9만3000달러선까지 회복했던 상승세는 하루 만에 약 8% 급락하면서 힘을 잃었다.

하락세를 촉발한 직접적인 요인은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9월 고용지표였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11만9000명 늘어 시장 예상치(5만명)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노동시장 둔화를 근거로 금리 인하를 기대해왔던 시장은 즉각 실망으로 돌아섰다. 다만 같은 기간 실업률은 4.4%로 전달 대비 0.1%포인트 상승해 혼조 양상을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러한 엇갈린 지표가 연준 내부의 매파·비둘기파 간 견해차를 더 키우고 있다"며 "이는 12월 금리 인하 여부를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을 더욱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정책 방향성이 흔들리자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이 커졌고, 비트코인은 다시 하락 압력을 받았다는 것.

시장 불안은 리사 쿡 연준 이사의 발언으로 더욱 증폭됐다. 그는 "주식, 기업채권, 주택, 레버리지론 등 여러 자산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시장 전반의 급락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자산 가격이 이미 과열 구간에 진입해 있으며, 언제든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은 더 강해졌다.

쿡 이사는 "헤지펀드의 국채시장 참여 확대는 유동성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하며 유동성 축소 우려도 부각했다. 이어 "AI가 금융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리스크를 만들 수 있다"고 언급하며 성장주 및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을 줬다.

향후 전망은 신중론이 우세한 분위기다. 엑스윈재팬리서치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거래소 내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이 사상 최고치인 720억달러에 달해 유입 여력은 충분하다"면서도 "거시 불확실성 탓에 실제 투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12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6만~8만달러 구간을 오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하방 위험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며 "비트코인이 8만9253달러 지지선을 이탈할 경우 8만7800달러, 더 나아가 8만3000달러까지 낙폭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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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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