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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순유입 행진'에도 17% 급락…엑스알피, 연내 반등 가능할까
간단 요약
- 엑스알피(XRP) 현물 ETF는 출시 이후 18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다른 알트코인 대비 ETF 성과가 뛰어나다고 밝혔다.
- 그러나 엑스알피 토큰 가격은 ETF 출시 이후 17% 가까이 급락했으며, 이는 현물시장 매도 압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사례와 같이 지속적인 자금 유입과 매도 압력 완화 시 엑스알피의 뒤늦은 재평가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엑스알피 ETF, 18일째 순유입
ETF 성적 알트코인 '원톱'
토큰 가격은 출시 후 17% 급락
"현물시장 매도 압력에 눌려"
뒤늦은 상승 랠리 가능성도

엑스알피(XRP) 가격이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견조한 자금 유입세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TF 자금 유입세가 시차를 두고 엑스알피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한국시간)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미국 엑스알피 현물 ETF는 이날 기준 18거래일 연속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엑스알피 현물 ETF는 지난달 14일 출시돼 한 번도 자금 순유출을 기록하지 않았다. 누적 순유입액은 이날 기준 9억 5400만달러(약 1조 4000억원)로 집계됐다.
비슷한 시기 거래가 시작된 솔라나(SOL), 헤데라(HBAR),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알트코인 현물 ETF와 비교하면 월등히 뛰어난 성과다. 솔라나 현물 ETF는 엑스알피보다 약 2주 앞서 출시됐지만 누적 순유입액은 6억 6100만달러에 그쳤다. 다른 알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입액은 수백만 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엑스알피 가격은 2달러 안팎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엑스알피는 이날 오후 11시 21분(한국시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2.62% 하락한 2.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현물 ETF가 처음 출시된 지난달 14일(2.4달러)과 비교하면 오히려 17% 가까이 하락했다.
현물 시장의 매도 압력이 하락세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미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엑스알피는 전날(10일) 2.17달러까지 오르며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현물 시장에서 매도세가 쏟아지며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했다"며 "거래량 급증에도 투자자들이 물량을 정리하며 상승세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라고 짚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비교해보니
단 ETF 출시 직후 단기 약세를 겪은 건 엑스알피만 있는 게 아니다. 비트코인(BTC)의 경우 지난해 1월 11일 현물 ETF가 출시된 후 약 3주가 지난 같은 달 말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ETF 출시 후 2개월이 지난 3월에는 7만달러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더리움(ETH)은 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해 7월 ETF가 출시된 후 13개월이 지난 올 8월에나 4900달러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업계에선 엑스알피 ETF가 최근까지 거둔 성적은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의 누적 순유출입액 추이는 이같은 의견에 힘을 싣는다. 구체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출시 후 17일 동안 16억 4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오히려 17일간 3억 66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뒤늦게 재평가 들어설 수도"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이 ETF 출시 직후 일정 기간 정체를 겪은 후 상승세를 보인 만큼 엑스알피도 재정비 과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현물시장의 매도 압력이 완화될 경우 뒤늦은 재평가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분석가 채드 스타인그래버(Chad Steingraber)는 "엑스알피 ETF는 출시 후 1개월도 되지 않은 기간에 약 5억 600만개의 토큰을 빨아들였다"며 "최근 새로 출시된 비트와이즈 크립토10펀드(BITW)의 포트폴리오에서 엑스알피가 차지하는 비중이 5%에 달한다는 점도 기관 수요 확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엑스알피 가격은 향후 1년 내 기존 2달러에서 1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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